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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 - 유아적 경험으로 고발하는 그네들의 앙상한 세상

<가여운 것들> - 유아적 경험으로 고발하는 그네들의 앙상한 세상

(2023/10/09 :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사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은 전작인 나 에 비견될 수준으로 기괴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작품이지만, 딱히 철학적인 성찰이나 중의적인 은유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주 난해한 서사로 읽히진 않습니다. 다만 성인의 육체를 유아의 두뇌가 점령한 후 직관적인 학습을 점층적으로 쌓아가는 과정을 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극은 가학적이고 선정적이란 인상을 진하게 풍겨내기는 하지요. 아마 중후반부 몇 지점에서는 '엠마 스톤' 정도의 경력을 갖춘 배우가 저런 도전까지 선보.......

포제서

DID U MISS ME ?|2021년 3월 17일

영화는 일종의 신체 강탈물이다. 돈받고 사람 죽이는 청부살인 업체가 온라인 게임처럼 타인의 신체에 접속해 살인 업무를 처리한다는 이야기. 그 실제적 효용성에 대해선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지만, 어쨌거나 청부살인업체 입장에서야 썩 좋은 기술일 것이다. 사전 단계에서만 좀 빡빡하게 굴면 뒷처리 그딴 거 알게 뭐야- 할 수 있는 기술이니까. 어차피 남의 몸인데 살인 이후엔 도망칠 필요도 없고 지문 같은 흔적들 지우는데 공 들이지 않아도 되잖나. 신체 강탈물인 동시에 결국엔 타인의 삶을 관찰하게끔 만드는 플롯이기도 하다. 히치콕이 말했듯, 영화란 게 애초 관음의 매체 아니던가. 타인의 삶 변두리에서 그를 훔쳐보고 또 관찰하며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 다만 는 그 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