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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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리콜 Total Recall (1990)
아직도 해석의 여지가 분분하다. 영화는 결국 퀘이드의 꿈(가상 체험)이었냐 아니냐에 대한 것으로 나뉠텐데, 하우저라는 인격을 극복한 퀘이드의 진짜 이야기였다면 영화는 단순한 영웅담일 것. 하우저는 없고 그 모두가 리콜사가 퀘이드에게 제공한 꿈이라는 설정이 더 재미있다. 영화를 퀘이드의 꿈으로 간주한다면 영화 전체가 퀘이드의 내면적 공포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아내 로리의 말에 따르면 퀘이드는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자다. 시골 출신일 수도 있고, 슈월츠네거의 악센트를 반영한다면 해외 이민자일 수도 있다. 숲과 호수의 경치를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윈도우에, 로봇이 조종하는 무인 택시. 이는 미래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삭막한 도시 생활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트루먼 쇼 / The Truman Show (1998)
몰카로 진행되는 리얼리티 관찰 쇼에서 태어나자마자 주인공이 되어 거짓 인생을 살아 온 트루먼. 사는 곳은 세트고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가 배우. 작은 단서와 첫사랑에 대한 집념 하나로 가짜 세상에 대한 진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출생과 동시에 초 거대 사기극에 속아 온 트루먼만큼이겠냐마는, 어찌보면 속이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불행 역시 생각해 볼 문제다. 트루먼의 친구 역할을 위해 십 수년을 가짜 친구 행세를 한 친구, 트루먼의 아내 역할을 위해 수 년간 가짜 아내 역할을 수행해 온 아내. 그들 역시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했긴 마찬가지 아닌가. 한 사람을 구경거리로 만들기 위핸 거대한 사기극에 출연해 인간성을 도구로 이용해먹는 역할에 내 몰려온 사람들이다 그들도. 트루먼을 마치 자기 자식 보듯이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