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바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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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게일> - 덫을 피한 자들을 잡기 위한 이중 덫

<애비게일> - 덫을 피한 자들을 잡기 위한 이중 덫

(2024/12/21 : 넷플릭스) 호러나 슬래셔는 여타의 갈래에 비해 이미 여러 문법이나 공식이 깊게 자리매김한 장르라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런 관성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쯤에서 한 번 놀라게 만들겠거니 하는 점프 스케어 타이밍뿐만이 아니라 내러티브의 전개나 심지어 안배된 결말마저 죄다 예상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아마도 이 장르를 창작의 토대로 삼은 이들이 어떻게든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할 테고요. (꽤나 오싹하게 디자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뻔하다며 지탄받는 이 계통의 이야기들이 세상엔 의외로 무척이나 많거든요.).......

애비게일-황홀해서 새벽까지

애비게일-황홀해서 새벽까지

내 집으로 와요|2024년 5월 9일|영화

예고편을 보자마자 가 떠올랐네요. 거의 콘셉트가 같았다고나 할까요. 막상 영화를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수의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후 대저택에 은거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이 마주한 것은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죠. 제가 기억하는 가장 화끈한 오락 영화인 이른바 를 너무 좋아해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도 은근 컸습니다.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제법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킬링 타임용으로 꽤나 즐거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색깔 확실하고 즐길 관객만 "따라와"라며 유혹하니 말입니다. 일단 빌런을 발레를.......

인 더 하이츠

DID U MISS ME ?|2021년 7월 5일

오프닝의 뮤지컬 씬이 압도적이었다. 흥겨운 보컬의 리듬과 적잖이 뮤지컬스러운 군무, 인물들의 서사를 꾹꾹 눌러담아 정확한 딕션으로 전달하는 힙합 비트 위의 래핑.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껴본 극장에서의 압도감. 그 꽉 조인 분위기는 중반부까지 성실하게 유지된다. 그런데 웬걸? 원래라면 진작 끝났어야 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점점 질질. 지금쯤 영화 끝났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순간에 구태여 한 곡 두 곡 뮤지컬 넘버를 하나씩 더 보탠다. 과유불급이란 게 이런 것일까? 흥이 많은 게 흠이라면 흠이 되는 진풍경. 전체 뮤지컬 넘버 구성으로 보았을 때, 관객들 귓구멍을 쑤시고 할퀴는 이른바 킬링 넘버가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하면 'Let it go'가 자동 연산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