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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평 #127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열림원) / 헤르만 헤세 지음

2025 서평 #127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열림원) / 헤르만 헤세 지음

언제부턴가 구름 사진은 꾸준히 찍게 된다. 사진을 취미로 하기 전부터 하늘의 구름은 내 오래된 피사체였다. 요즘도 하늘을 보며 ‘구름 때문에’ 셔터를 누르는 일이 많다 보니, 헤르만 헤세의 구름에 대한 글을 모은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열림원에서 펴낸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는 구름을 매개로 자연과 삶,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산문·시 선집이다. 책을 펼치고 첫 글 「구름」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 그저 아름다움에 이끌려 구름을 바라보았을 뿐 한 번도 헤세처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더구나 시를 쓰던.......

한국 청소년 소설, 김혜정 작가) 오백 년째 열다섯 1~4

한국 청소년 소설 김혜정 작가의 오백 년째 열다섯 1~4 그 옛날 환웅이 내려왔을 때 곰과 범은 인간이 될 기회를 받았다. 물론, 범은 마지막 순간 참지 못하고 탈출했지만 일단 시도는 했다. 반면, 그들과 늘 함께 어울렸던 여우는 처음부터 거절했었다. 이후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는 오랜 친구인 여우에게 함께 인간과 동물 세상을 지키자고 부탁한다. 결국 여우 무리의 우두머리인 '령'이 환웅으로부터 최초의 구슬을 받았고, 이후 자신을 통해서 만들어진 구슬을 여우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렇게 여우에서 사람이 된 "야호족"이 만들어졌다. "야호"에게서 구슬을.......

가을에 읽는 사랑시집 추천,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가을에 읽는 사랑시집 추천,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가을에 읽는 사랑시집 추천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가을은 생각이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바람도 묵직하게 불어오고, 따뜻하고 포근한 노을이 지는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답죠.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감정이 일렁이기도 합니다. 이 계절에 사랑이란,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가을에 유독 사랑시를 읽게 되는 이유입니다. 시집 추천 는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가득 담아낸 책입니다.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최은비 (지은이) 메이킹북스2025-07-25 첫 시집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립니다』에 이어 최은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입니다. 위로와 감성을 담았던 전작.......

현대문학 작가 기획전 | 김승옥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현대문학 작가 기획전 | 김승옥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시대의 고독을 기록한 이야기꾼, 김승옥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전라남도 순천에서 성장한 김승옥 작가는 1960년대 한국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 대표적인 소설가입니다. 서울대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이던 1962년, 단편소설 『생명연습』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이후 그는 당대의 도시적 감수성과 청년 세대의 방황, 소외, 불안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며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작가는 대학 시절 문학동인 활동을 통해 작품 세계를 넓혀갔으며, 1960년대 중반 발표한 『무진기행』과 『서울 1964년 겨울』로 일찍이 한국 단편문학의 정점을 보여주었는데요. 이후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