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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0년 1월 12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21 - 와나카에서 푸카키 호수로, 린디스패스(Lindis Pass)와나카에서 푸카키 호수로 가는 길은 8번도로를 타고 가게 되는데, 그 길에 린디스패스가 있다. 물론, 밀포드사운드에서 멋진 설산들을 보고 넘어온터라, 린디스패스의 눈 없는 높은 산들이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밀포드사운드와는 대조되는 다소 황량한 풍경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담고 있었다.뉴질랜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웨이 브릿지. 이번애는 내쪽이 아니라 반대쪽이 우선이다. 일단 멈춰서서 반대편에 오는 차가 없는지 확인하고, 출발했다. 우선인 쪽에서는 당연히 반대쪽 차가 진입하지 않았다면 멈춰설거라고 예상하고 그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하는 사인 중 하나다.쵠쪽으로 가면 오마라마/크라이스트처치, 오른쪽으로 가면 크롬웰/더니든. 우리는 크라이스트처치 방향으로 올라간다.12월이라 길 옆에는 사진처럼 루핀이 어마어마하게 피어 있었다. 그 색도 워낙 다양해서 확실히 달릴 때 눈이 즐거웠다.나름 멋진 굴곡이 이어지는 린디스 패스.도로와 산.커브 55km라고 나오지만, 그전까지 이 도로는 100km도로였다는 점. 뉴질랜드 도로속도는 정말 고무줄이다. 그래서 그런지 100km 이상 과속하는 차는 없는데, 커브에서 아슬아슬한 코너링을 즐기는 차들은 꽤 많이 보였다.이 린디스 패스에도 정상 즈음에서 잠시 멈췄다 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고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린디스패스 뷰포인트. 주차장에서부터 200m.200m밖에 안되다보니, 조금만 걸어가도 전망대가 나온다.고개를 넘어 달리는 자동차들.고개와 자동차 샷.사실 여기가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었으므로, 가볍게 사진만 몇장 더 찍고 이동을 시작했다.이제는 내려가는 길.그리고, 도로 옆으로는 이렇게 무료 캠핑장도 있었다. 시설이라고는 정말 화장실 딱 하나. 그렇지만 무료라는 장점은 당연히 컸다. 도로 옆이었기 때문에 밤에 시끄럽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늦은 밤이 되면 차 지나다니는 소리도 안들리곤 하는게 이동네니 딱히 하루밤정도 캠퍼밴으로 자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0년 1월 2일 |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 #19 - 와나카호수, 댓 와나카 트리(That Wanaka Tree)
루비 아일랜드에서 댓 와나카 트리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였다. 사실, 사진에서 보면 섬이 보이느넫, 그 섬이 바로 루비 아일랜드기 때문이다. 여기서 짧은 트레킹으로 루비아일랜드까지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루비 아일랜드가 있는 주차장에도 참 루핀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노란색의 루핀이 더 많이 피어있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호수변에서 꽃향기가 아주 강하게 났다.
와나카 호수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들.
노란것이 모두 루핀. 그리고 왼쪽 아래에는 비슷한 노란 꽃인 코와이(Kowhai)가 보인다.
트레일로 걸어가는 길.
여기서 시작되는 트레일은 벌리 글렌두 베이 캠핑장까지 이어진다. 참고로, 루비아일랜드가 있는 주차장은 워터폴 크릭(Waterfall Creek)으로 2.5km 거리다. 30분이면 갈 수 있을정도로 짧다.
댓와나카트리가 있는 곳은 당연히 호수에 홀로 서 있는 나무때문에 유명하지만, 주차장에서 포인트까지 걸어가는 길에 꼭 메타세콰이어길 같은 길도 걸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랄까?
높다란 나무들과 함께하는 산책로.
그리고, 노란 루핀들은 호수변과 가까운 곳에 많이 피어있다. 생존력이 좋은 꽃이어서, 아마 호수 어딘가에서부터 씨앗이 흘러들어와 여기서 자라게 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너무 생존력이 강해서 오히려 골치거리인 지역도 있다고 하는데, 인구가 적은 뉴질랜드 남섬이다보니 다들 예쁜 꽃 정도로만 취급한다.
그리고, 이 나무가 바로 댓 와나카 트리. 물 밖에 있었다면 흔하디 흔한 나무였으련만, 호수안에 있어서 이름까지 붙었으니 성공한 나무가 아닐까.
호수 안에서 호젓하게 혼자 자리잡고 있어서 유명해졌다.
도착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는데, 관광버스라도 도착한건지 어느새 엄청난 중국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든 루핀 나무마다 중국사람이 한명씩은 붙어있었을 정도.
와나카에서 사람들이 많이 즐기던 액티비티. 카약.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찍게되는 루핀들. 사진만 봐도 얼마나 많은 루핀들이 호수변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사이좋은 오리 두마리.
그리고, 주차장 앞에서 다시 한 번 와나카 호수 풍경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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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29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8 - 와나카, 루비 아일랜드
전날 분명히 비가 올거라고 해서, 로이스 피크를 포기했건만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다. 원래대로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이킹을 했어야 하는데, 포기한 만큼 늦잠을 자서 다음 일정을 생각하면 로이스피크를 갈 수 없었다. 뭐, 뉴질랜드에 또 오겠지..라면서 꿩대신 닭이라고 와나카 주변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와나카 호수를 보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루비 아일랜드 그리고 댓와나카트리를 들리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위 사진은 키위 홀리데이파크에서 나오면서 본 와이너리. 그리고, 설산. 11월까지는 그래도 설산이 꽤 많이 보이는데, 12월 중순만 넘어가도 설산이 꽤 많이 줄어든다. 그렇다보니, 눈쌓인 산들을 보는 풍경은 12월까지가 좋은 편이다. 1월 이후의 여름에는 여행하기에는 좋지만, 뭔가 풍경이 심심하달까? 눈이 있고 없고가 은근히 많은 차이를 만든다.
나무들이 무성한 트리터널.
루비아일랜드 가는 길. 비포장 도로지만, 잘 정비되어 있다. 정확히 루비아일랜드가 보이는 곳은 보트를 띄우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들리는 관광지는 아니다.
보트를 끌고온 차량.
주차공간도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아무곳에나 적당한 곳에 차를 대면 된다.
멀리 보이는 섬이(애매하지만) 루비 아일랜드다.
너무나도 깨끗한 와나카 호수의 물빛. 연하게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경비행기.
노란색 루핀도 곳곳에 피어 있었다. 11~12월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루핀이 만발하는 시기라는 것.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
마지막으로 설산을 배경으로 한컷 더. 이제는 댓 와나카 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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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26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7 - 남섬, 와나카 키위 홀리데이 파크
퀸스타운에서 장도 보고, 오는 길에 예상치 못한 오래걸리는 공사구간을 2개나 더 만났다보니, 7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야 겨우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키위 홀리데이 파크는 유명 홀리데이 파크 체인 중 하나로, 와나카에서는 이곳이 제일 평이 좋았다. 대신 와나카 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와나카 키위 홀리데이파크 - https://wanakakiwiholidaypark.nz/
리셉션에 들려서 체크인. 역시 예약이 되어있으니, 간단하게 홀리데이 파크 설명만 해주고 끝난다. 성수기로 진입한게 아니라서 예약이 필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미리 예약을 해두니 확실히 편하긴 했다.
체크인 하는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캠핑카.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와나카 키위 홀리데이 파크의 주방. 오늘은 뭘 해먹을까 하다가, 소세지와 버섯, 그리고 베이컨을 베이스로 밥을 먹기로 했다. 소세지는 한번 삶은 다음에 구워줬고, 베이컨과 버섯은 그냥 바로 구웠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울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고기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어쨌든 그래도 고기인건 변함이 없지만.
그리고, 저 버블리는 티슈형 주방세제인데, 여행다니면서 참 잘 썼다. 편해.
해물볶음고추장에 버섯, 베이컨, 소세지를 반찬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김치도 있었어야 했으나, 김치를 짐싸는 날 냉장고에 두고 안가져와서 ㅠㅠ 그 후 슈퍼마켓에서 찾아봤으나 없어서 그냥 다녔다는 슬픈 이야기가..
아, 그리고 저 지코 마시는 남자입니다. 미워하지마세요. ㅠㅠ 다른 코코넛 워터도 있었으나, 지코가 반값이라서 ㅠㅠ
분리수거. 나름 분리수거를 절저하게 하는 편이다.
샤워시설. 낮시간대에 잠시 청소시간이 있다. 샤워시설도 깔끔하고 좋았다. 사우나도 있는 것 같았지만, 저녁이 늦어서 닫혀있었다. 뭐 유료여서 쓰진 않았을 것 같지만.
세탁실. 세탁은 $3, 드라이는 $4. 한번에 꽤 많은 양을 빨래할 수 있으니,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다.
한켠에는 차량 청소용 진공청소기도 있었다.
다음날 아침, 와나카 키위 홀리데이파크 풍경.
다음날 아침, 나가는 길에 덤프스테이션에 잠깐 들려 오수를 비우고, 프레시워터를 채운 뒤 와나카 여행을 시작했다.
사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새벽같이 로이스피크에 올라야 했다. 그런데, 전 날 저녁, 다음날 아침 와나카의 날씨는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포기를 하고 와나카 일정을 한 뒤 후커밸리로 가는 것으로 바꿨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해가 쨍쨍. 비올거라 생각해서 새벽같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안타까웠다. ㅠㅠ 그냥 일단 일어나고 볼 걸.
그래도 여기서 일정이 조금 바뀐게 나름 전화위복이 되어, 이 뒤의 일정에 비가 매일같이 오는 날임에도 비를 맞는 일 없이 무난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아니었다면, 이 이후의 관광지는 모두 비를 맞으면서 다녀야 할 뻔 했으니까.
뉴질랜드 캠퍼밴 예약하기 - https://link.kimchi39.com/new-zealand-campervan
뉴질랜드 렌트카 예약하기 - https://link.kimchi39.com/new-zealand-rent-car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