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방영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방영되었다. 먼저 김유신이 황산벌에서 대치하고 있는 백제군을 피해 군량미를 다시 탄현을 넘어가 사비로 보내려 했던 장면부터.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 이렇게 탄현 말고도 사비로 직접 가는 길이 있다면 성충이나 흥수가 탄현을 막아야 한다는데 집착했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논리가 된다. 김유신도 마찬가지다. 그런 길이 있었으면 뭐하러 뻔히 알고 있는 탄현을 거치다가 계백의 부대를 만나는 일을 자초하나? 계백은 뭘 믿고 탄현 바로 앞의 황산벌에서 죽치고 기다렸고. 그리고 설사 이런 길이 있다고 해도 군량미를 수송할 부대가 험한 탄현을 도로 넘어서 우회로를 통해 사비로 가는 일이 하루 이틀로 되려나? 그러면 계백이 이를 막으려고 굳이 쫓아갔다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