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정신나간 영화의 속편!? 인간지네는 매우 역겹고 그만큼 그로테스크한 소재입니다만, 시리즈에서 재탕할 수록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험오스러움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공포영화의 설정상, 사람이 소규모였을때와 대규모였을때는 좀 다릅니다. 소규모라면 소규모의 사람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잡아줄 수 있어요. 그로써 그 사람이 느끼는 고통과 광기에 집중하며 좀 더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면 한사람, 한사람 카메라로 잡아주기 힘드니 근경에서 표정이 아닌 행동만 집중하게 되는 원경으로 잡아줄 수 밖에 없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현명한 증거입니다. 인생은 가까이 있으면 비극이지만, 멀리 보면 희극이니 말이죠. 혹은, 홀로코스트의 재림을 꿈꾸는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