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고대하던 투어를 시작했다. 사실 날씨도 엄청 춥고 돌아다니기도 힘들다. 한라봉을 키울 정도로 따뜻한 부산이라고는 하지만.. 춥다. 그래서 사실 부산에 가겠다고 찍어놓은 곳들을 많이 가지는 못했다. 무엇보다도 사전조사가 부족했다. 어쨌든 처음으로 가게된 곳은 동아대학교 박물관. 임시정부청사로 3년간 사용되었던 공간이고, 6.25 이후에는 경남도청으로 사용되다가 부산고등법원으로도 쓰였다. 사실 부산 주민들에게는 법원으로 유명했다. 지금은 법원이 사직동에 있어(사직구장 근처에 있다)한참 멀어지기는 했지만 원도심, 남포동 일대에 시청과 법원이 있던 몇십년전의 이야기다. 지금은 법원이 옮겨가고 동아대에서 건물을 사들여 등록문화재 신청을 했다. 넘버링도 두자리수라 굉장히 빨랐던 것 같다. 그리고 증축공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