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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정넘쳐의 '부부의 스폰서'를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9월 2일 | 
김진선, 정넘쳐의 '부부의 스폰서'를 보고..
오로지 김진선 때문에 봤는데 의외로 각본이 좋아서 놀랐다. 자극적이거나 굵직한 한 방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어느덧 19금 IPTV영화의 대세가 되어버린 엄마, 아빠, 누나, 처제 등등의 근친 코드가 없는 점도 높이 사고 싶다. 근친 코드가 없는 것만으로도 참신하게 느껴졌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뿌옇게 포커스가 나가고 대사가 잘 안 들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프로덕션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누군 벗고 누군 안 벗는 등의 얄팍한 낚시질도 없다. 관객을 싼 값에 후려치지 않은 것이다. 역시 영화는 감독이 떳떳하게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볼 때 19금 IPTV영화의 퀄리티는 이 정도가 미니멈이어야 한다. 이 밑으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