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정넘쳐의 '부부의 스폰서'를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9월 2일 |
![김진선, 정넘쳐의 '부부의 스폰서'를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6/09/02/e0036705_57c8dfd8f227a.jpg)
오로지 김진선 때문에 봤는데 의외로 각본이 좋아서 놀랐다. 자극적이거나 굵직한 한 방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어느덧 19금 IPTV영화의 대세가 되어버린 엄마, 아빠, 누나, 처제 등등의 근친 코드가 없는 점도 높이 사고 싶다. 근친 코드가 없는 것만으로도 참신하게 느껴졌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뿌옇게 포커스가 나가고 대사가 잘 안 들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프로덕션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누군 벗고 누군 안 벗는 등의 얄팍한 낚시질도 없다. 관객을 싼 값에 후려치지 않은 것이다. 역시 영화는 감독이 떳떳하게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볼 때 19금 IPTV영화의 퀄리티는 이 정도가 미니멈이어야 한다. 이 밑으로 내려
‘엄마친구’, ‘친구엄마’, ‘누나친구’ 그리고 ‘친구누나’에 대하여..
By 앤잇굿? | 2016년 2월 23일 |
![‘엄마친구’, ‘친구엄마’, ‘누나친구’ 그리고 ‘친구누나’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16/02/23/e0036705_56cc09e914b39.jpg)
작년에 ‘엄마친구’가 나온 후 ‘친구엄마’가 나오는 걸 보고 이러다 ‘친구누나’ 시리즈도 나오는 거 아니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달에 ‘누나친구’가 나오더니 다음달에는 ‘친구누나’가 나온다. 보통 메이저 상업영화계 같았음 ‘친구누나’를 열심히 준비하다가도 ‘누나친구’가 먼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하면 좀 쉬다가 텀을 두고 만들거나 김샜다고 아예 엎어버렸을 것이다. 적어도 이렇게까지 바짝 붙여 개봉하진 않았을 것이다. 따로 떼어놓고 한 편씩 보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9금 IPTV영화들에 관심을 갖고 쭉 지켜보다보니 개봉 예정 영화들 목록만 봐도 나름의 전략과 계산이 느껴져 웃음이 나온다. 각 작품들의 관계도 흥미롭다. ‘누나친구’는 ‘엄마친구’로 유명한 ‘영화사 사계절’의 작품이고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