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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갤러리 여러 인물들 및 미국미술관 대표적 현대미술 작품인 백남준의 "Electronic Superhighway"

By 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4년 2월 21일 | 
초상화 갤러리 여러 인물들 및 미국미술관 대표적 현대미술 작품인 백남준의 "Electronic Superhig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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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일요일에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사실 최종 목적지가 따로 있기는 했지만) 음악회가 아닌 미술관 방문을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워싱턴DC 시내로 향했다. 이 전에 방문했을 때 닫아서 못 본 전시실들이 있는 국립 스미소니언 초상화/미국 미술관은 DC의 차이나타운에 있어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점심부터 먼저 사먹고 작품 감상을 하기로 했다.

얼핏 좌우대칭처럼 보이는 이 역사는 메트로센터(Metro Center) 환승역으로, 실버라인을 타고 온 우리가 여기서 레드라인으로 갈아탔다.

딱 한 정거장만 타고 Gallery Place - Chinatown Station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DC의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중국풍의 문이 나온다. 검색으로 찾은 중국식 라면(?) 가게에서 완탕 등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는 반대편에 있는 공짜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옛날 미국의 특허청(Patent Office) 건물에는 두 개의 독립된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함께 입주해 있는데, 유리돔이 덮힌 중앙정원과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의 주요 전시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2년전에 방문기의 1편을 보시면 된다.

이 날도 그 때처럼 중앙정원에서는 '봄맞이' 난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처음으로 작품감상을 시작한 곳은 2년전에는 보수중이라 보지 못했던 1층 초상화 갤러리의 Out of Many: Portraits from 1600 to 1900 전시실이다.

남북전쟁의 장군들 초상화를 따로 모아놓은 곳에서 눈에 띈 윌리엄 셔먼(William T. Sherman)으로, 주로 서부전선에서 활동해서 본격적으로 위기주부 블로그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세계최대의 나무 '제너럴 셔먼'의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발명왕 에디슨의 초상화 옆에는 그가 함께 포즈를 취한 발명품인 '원통형 녹음기' 실물도 전시되어 있었다. "뉴저지에 있는 그의 연구실을 보존하는 국립역사공원도 빨리 가봐야 되는데..."

옛날 미국인이라고 해서 서양인만 있는건 아니고 원주민의 초상화도 있는데, 둥근 계단 벽에 여러 추장의 그림들이 모여있고, 그 아래의 조각은 부족들을 연합해 백인과 싸우다가 전사한 테쿰세(Tecumseh)로 이마에 총알구멍이 나있었다. 그는 미국 대통령들을 재직중 사망하게 만드는 '테쿰세의 저주'로도 유명한데, 아이러니 한 것은 앞서 소개한 인디언 토벌에도 나섰던 셔먼 장군의 미들네임이 'Tecumseh'일 정도로, 그의 사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두 칭송을 받는 훌륭한 인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100달러 지폐에 들어간 소위 '최초의 미국인' 벤자민 프랭클린 도안의 원본 초상화도 직접 볼 수 있고,

영국 귀족 의상을 입고 있는 포카혼타스의 유명한 초상화도 이렇게 특별히 전시되어 있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서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만 모아놓은 America’s Presidents 전시실로 향했는데, 처음 직접 본 아래의 두 작품만 따로 보여드린다.

2년전에 왔을 때는 미국내 순회 전시중이라서 보지 못했던, 제44대 버락 오바마의 유명한 공식 초상화를 직접 보니까, 잘은 모르지만 그 독창성이나 작품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벽의 바로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제45대 도널드 트럼프의 2년전과는 다른 '사진(photograph)'이 걸려있다... 대통령 공식 초상화가 보통 퇴임 후 2~3년이면 발표가 되고, 옛날에 알아봤을 때는 작업중이라고 했던 것 같으니까 지금쯤은 여기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 걸려있어야 하는데,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ㅎㅎ

별개인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의 1~2층 전시 및 여기 스테인드글래스와 바닥이 멋있는 3층의 모습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2년전 방문기 2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이 곳을 방문한 주목적인 미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실로 향한다.

Galleries for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전시실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백남준의 1995년 작품 '일렉트로닉 슈퍼하이웨이(Electronic Superhighway: Continental U.S., Alaska, Hawaii)'를 감상하는 아내의 뒷모습이다. 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알래스카 왼쪽으로 하와이 섬들도 붙어있고,

그 옆의 안내판에 Nam June Paik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6년에 마이애미비치에서 죽은 미국인이라 되어 있다. (클릭해서 확대해 내용을 직접 읽으실 수 있음) 그런데 저 작은 CRT들은 어떻게 구했고 또 이제 더 이상 만들지도 않을텐데,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나 대체는 어떻게 할 지가 궁금했다~

비디오아트니까 동영상으로 꼭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정면에서 10초 정도 흔들림 없이 핸드폰으로 촬영한 비디오를 GIF 이미지로 바꿔서 대표사진으로 보여드린다. TV 화면들이 번쩍번쩍 바뀌는거야 당연한거고, 주경계를 나타내는 네온사인들 외에 미시시피 강을 표시하는 네온사인이 차례로 불이 들어왔다 꺼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

미서부 지역만 확대해서 세로로 찍은 사진을 보면, 정확히는 아리조나 주의 북쪽에 있는 모뉴먼트밸리가 유타 주 영상에 나오는 것이 보이는데, 백남준이 미술은 잘 했지만 지리 과목은 좀 싫어했는 듯... 각 주의 영상들을 나름 오래 앉아서 구경을 했는데, 유타 위쪽의 아이다호 주는 계속해서 감자, 감자밭, 감자봉지만 나왔다.^^

 

이 외에도 많은 다른 재미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있던 전시실은 바닥과 기둥도 멋져서 사진들을 참 많이 찍었지만, 일일이 정리해서 보여드리는 것은 다음 방문으로 미루고, 그냥 한바퀴 돌아보면서 찍은 영상을 클릭해서 유튜브로 보실 수 있다. 함께 들리는 소음은 관람객들이 내는 것도 있지만, 비디오아트의 좌우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도 수십개의 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녹음된 것으로 예술의 일부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정말 다양한 크기의 많은 브라운관들을 쌓아놓은 것이 보이는데 참 만들면서 재미있었을 것 같다. 50개주에 DC를 더해서 51종류의 영상이 동시에 나오는데, 다녀와서 복습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DC를 나타내는 작은 화면 하나에는 작품 속에 설치된 비디오카메라가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폐쇄회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나온다니까, 다시 방문하면 한 번 확인을 해봐야 하겠다.

누가 공돌이 아니랄까봐 배선과 전원공급이 궁금했는데, 작품의 뒷쪽도 이렇게 옆에서 대강 볼 수가 있었다. 수 많은 멀티탭들은 6개 콘센트 꽉꽉 채워서 전원 플러그와 어댑터들이 꽂혀 있었고, 나무로 만든 기본구조는 다시 철제 구조물로 튼튼히 고정된 것 같았다. 바닥을 따라 뒤쪽까지 불이 들어와 있는 네온사인은 텍사스의 남쪽 경계를 구부린 것으로, 플로리다 남쪽도 바닥을 따라 구부러져 있었지만 누가 밟았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항상 켜두는 것은 아닐텐데, 매일 끄고 켜는 것은 어떻게 하는지? 또 설마 지금도 VHS 테이프에 녹화된 영상을 틀지는 않을테니 디지털로 어떻게 바꿔서 화면에 내보내는지 등도 궁금했다.

중앙정원 바닥에는 원래 얇게 물결이 이는 분수(?)가 있고, 많은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지만, 이 날은 저녁에 여기서 결혼식이 있어서 물도 잠그고 모두 치웠던 것이었다. 딸이 시집가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갑자기 여기 행사 대여료가 또 궁금...ㅎㅎ

서두에 말한 '최종 목적지'는 DC의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시티센터 쇼핑몰 CityCenterDC의 명품거리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분홍색의 연등과 벚꽃들이 매달린게 잠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월말이니까 유명한 DC의 벚꽃축제가 1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 매장 한 곳만 딱 들렀다가, 가까운 메트로센터 역으로 가서 바로 실버라인을 타고 버지니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지난 일요일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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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By 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3년 11월 30일 | 
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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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전날 밤에 '귀성열차'를 타고 DC의 유니온 역에 도착하는 딸의 마중을 나갔었다. 칠면조보다는 소고기를 선호하는 우리집 전통에 따라 땡스기빙 당일에는 갈비집을 갔고, 다음날 저녁은 역시 중국집에 가서 짬짜탕을 먹으며 연휴를 잘 쉬는가 했는데... 따님이 월요일 출근 전까지 해야할 업무지시가 새로 떨어졌다고 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겨 토요일 저녁에 '귀경정체'를 겪으며 함께 뉴욕으로 운전해서 올라갔다. 그래도 다행히 일요일 오전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뉴욕 베이글로 아침을 먹고는 지하철을 타고 맨하탄을 서쪽으로 가로질렀다.

낡은 빨간 벽돌 건물에 최신 구글 픽셀폰의 광고가 진짜 벽화로 그려져 있는 이 곳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의 북서쪽 모퉁이로 인접한 첼시(Chelsea)의 일부와 함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라 불리는 곳이다. 말 그대로 옛날에는 육가공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맨하탄에서도 가장 힙한 클럽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단다.

이 구역의 붉은 건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허드슨 강가의 현대식 빌딩이 바로 우리가 찾아온 휘트니 미국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으로 뉴요커들이 그냥 "더 휘트니(The Whitney)"라 부르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위키에서 가져온 정면 모습으로, 위기주부도 이름을 들어본 세계적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설계로 4억2천만불을 들여서 2015년에 새로 지은 건물이란다. "이렇게 비싼 건물을 지었으니, 성인 입장료 $30 받을만 하네..."

하지만 우리 가족 3명은 따님 회사의 문화생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공짜~^^ 처음 방문하는 곳임에도 이 미술관의 이름은 블로그에 이미 등장한 적이 있는데, 1930년에 이 미술관을 만든 거투르드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의 어릴적 침실을 작년에 소개했을 때로, 여기를 클릭해서 해당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일 꼭대기 8층으로 올라가니, 거기서는 Ruth Asawa Through Line 제목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종이접기(paperfold) 작품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한 때 위기주부도 종이접기(origami)를 부지런히 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 찾아보니까 마지막 이 작품을 만든게 10년도 더 지났다. 오래간만에 또 하나 접어볼까? ㅎㅎ

전시장과 연결된 밖의 테라스로 나가보니까 상의만 걸치고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게 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동상을 지나서 바닥이 숭숭 뚫어져 있는 철제 발판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가서 내려다 보면,

멀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가까이는 왼편의 큰 건물 아래를 관통하는 고가철로를 재활용해서 2009년에 만들어진 하이라인(High Line) 공원이 지나간다.

그 하이라인 공원에서 올려다본 휘트니 미술관의 모습을 역시 위키에서 가져왔는데, 사진 중앙 제일 위의 모퉁이가 위기주부가 서있던 곳이다. 현대식 공장같은 저 철제 발코니에 조명이 들어온 모습도 유명하고, 또 발코니에서 보이는 맨하탄의 야경도 멋있다고 한다.

허드슨 강 위에는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3천억원짜리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가 늦은 단풍이 든 모습으로 떠있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당연히 원월드 무역센터를 포함한 맨하탄 다운타운과 함께, 강 건너 뉴저지 주의 저지시티(Jersey City)의 고층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이용해 아랫층으로 내려가보자~

7층은 최초에 휘트니 여사가 수집했던 미국 근현대미술 작품들 위주로 보여주는 The Whitney’s Collection: Selections from 1900 to 1965 상설전시장인데, 이름을 아는 화가는 이 자화상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정도밖에는 없었다.

그래도 여기 7층이 가장 '그림같은 그림'들이 있어서 우리 수준에서 감상이 가능했다고나 할까...^^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 중의 하나라는 재스퍼 존스(Jasper Johns)의 <Three Flags>로 비슷한 작품을 다른 곳에서도 봤던 기억이 났다.

발코니에 있던 이 어두운 볼록거울도 무슨 작품이었는데, 덕분에 '롱다리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야외 철제계단을 이용해서 또 아랫층으로 고고~

실내로 들어오는 바닥에 잔뜩 깔려있는 것은 파란 셀로판지에 싼 카라멜인데, 앉아서 지키고 있는 직원이 하나씩 집어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즐겁게 하나씩 까서 먹으며 벽에 적힌 작품설명을 읽어 봤는데... 카라멜은 AIDS로 죽은 남자 친구와의 기억을 상징하는 것으로, 관람객이 집어가는 만큼 그 기억이 사라진다고! 다행인 것은 직원이 카라멜을 추가로 가져와서 줄에 맞춰 다시 예쁘게 바닥에 깔면 그 기억들도 다시  돌아온단다.

오래간만에 보는 에어조던 농구화로 발 사이즈도 나와 비슷했던 듯...^^ 6층은 Inheritance라는 주제로 많은 미국의 현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우리집 지하에도 150인치 스크린이 있는데, 이 돈 많은 미술관에서 큰 스크린을 못 구했는지, 작은 스크린들을 모아서 다닥다닥... ㅎㅎ

5층의 건물 서편은 이렇게 대형 통유리를 통해서 시원하게 허드슨 강을 조망할 수 있고, 벽쪽으로는 푹신한 소파들도 놓여 있어서 그냥 쉬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맨하탄 일요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뛰고 있는 잔디구장은 구글맵에 Gansevoort Peninsula Athletic Field라는데, 위성사진에는 공사중인 것을 보면 아주 최근에 만들어진 시설로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Fragments of a Faith Forgotten: The Art of Harry Smith 전시의 가운데 크게 만들어져 있는 것도 전에 본 적이 있는 듯 했다. "이건 술잔인가? 아니면 마주 보는 사람들의 옆모습인가?"

넓은 5층의 나머지 대부분 공간은 흑인 작가의 Henry Taylor: B Side 전시로 그림들이 모두 어린이가 그린 것 같으면서도 뭔가 또 그 이상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참고로 저 벽들은 그림을 걸고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것 뿐이고, 휘트니 미술관의 5~8층 전시관은 모두 기둥이 없는 완전히 트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는데, 뉴욕시에서는 가장 넓다고 한다.

흑표당(黑豹黨, Black Panther Party)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권익 보호와 향상을 목표로, 실제로 1966년 10월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결성되었던 미국의 극좌익 성향 정당 겸 무장단체인데, 그들이 입던 스타일의 의상을 모아둔 것도 위 전시에 포함된다. 링크한 나무위키에 따르면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블랙팬서(Black Panther)가 처음 등장한 것도 1966년 4월로, 아마도 만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실제 조직을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하게 4층은 아예 없었던 것 같고, 3층에 극장 입구의 작은 Trust Me 사진전을 잠깐 구경하고는 휘트니 미술관을 나왔다. 여기가 보다시피 고가철도였던 하이라인 공원의 남쪽 끝인데,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괜히 바람만 세게 불 것 같아서 공원으로 올라가지는 않고, 한 블록 건너의 9번가(9th Ave)를 따라 북쪽의 첼시마켓 방향으로 걸어가며 구경한 다른 관광지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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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

By 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3년 10월 28일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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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뉴욕 직장이 제공하는 복지혜택 중의 하나가, 뉴욕시에 소재한 대부분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동반자들까지 포함해서 전액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주말에도 그런 곳들에 갈 시간이 없을 만큼 일이 바쁜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다행히 지난 일요일에는 시간여유가 좀 있으셔서, 한 달만에 다시 뉴욕을 당일로 방문한 엄빠에게 이 미술관을 구경시켜 주었다. 그래서 전달 9월의 뉴욕 방문은 미식 여행이었다면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번 10월은 뉴욕 문화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지하철 그린라인을 타고 86th St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에 호박과 꽃들로 가을 장식을 해놓았다. 미술관 구경에 앞서 간단한 점심을 먹은 카페와 다른 박물관, 그리고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등은... 좀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기는 하지만,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를 할 예정이다.

기억도 안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 명성을 들어왔던 솔로몬 R. 구겐하임 박물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을 위기주부가 처음으로 직접 본 모습이다. 북쪽 모퉁이에서 광각으로 찍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동그란 '달팽이' 등껍질이 잘 보이도록 도로 건너편 남쪽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가 보신 적이 있을거다. 그래서, 깜깜한 밤에 위에서 이 특이한 건물을 내려다 본 아래의 '그림'을 하나 추가로 소개한다.

올해 2023년에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에서, 악당이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고 헬기가 조명을 비추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여주인공 그웬(Gwen)이 내려다 보는 장면이다. 이후로 악당과 멀티버스의 여러 스파이더맨들이 안에서 싸우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위기주부는 이 영화를 봤는데도 그 곳이 구겐하임인지 초코하임인지 전혀 몰랐었다는...^^

내부에 들어가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압도감(?)이 몰려오는데... 중요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여기 바닥까지는 입장권이 없어도 들어와 구경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고, 경사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표 검사를 해서 입장을 시키기 때문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나선형 통로의 주 전시장(Main gallery)에서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Going Dark: The Contemporary Figure at the Edge of Visibility 전시의 대표작처럼 보이는 으스스한 작품이다. 바로 남쪽에 있는 클래식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대비되는 이러한 현대미술 중심의 구겐하임은, 본래 1937년에 비대상회화미술관(Museum of Non-objective Painting)이라는 이름으로 미드타운에 처음 문을 열었단다.

그리고 Monitor section이라 불리는 연결된 보조 전시장의 여러 층에서는 내년 1월까지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한국실험미술 특별전이 마침 열리고 있었기에 잠깐 먼저 소개한다.

삼성문화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회로, 올여름에 한국 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되었던 내용을 그대로 여기 가져온 것이고, 뉴욕 전시가 끝나면 내년 2월부터는 LA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으로 또 장소를 옮길 예정이란다.

이 특별전을 소개하는 책자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던 사과를 맛있게 씹어먹고 계시는 분의 사진들...ㅎㅎ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들여다 봤던 작품으로 유럽 어디의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나무가 어디 땅에 박혀있던 것을 통째로 잘라서 만든 것 같지는 않지만, 육면체가 진짜 흙이라 누군가가 손을 대어서 흙과 작은 돌이 바닥에 좀 떨어져 있기도 했다. 물론 단단하게 유지되도록 어떤 처리를 했겠지만, 저 상태로 50년 이상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는게 참 대단해 보였다.

거의 경사가 느껴지지 않는 경사로를 따라 계속 윗층으로 올라간다. 이런 미술관에는 보통 초대형 작품을 위아래로 운반하기 위한 커다란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하지만, 여기는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냥 바퀴에 올려서 살살 밀면서 꼭대기까지 옮길 수가 있으니까! 단, 바퀴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받혀주는 버팀목을 꼭 준비해야 할 듯...^^

뒷 배경이 경사로라서 가족 셀카의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이 불가하다~ 이번에 직접 방문해서 처음 안 사실은, 우리 가족처럼 현대미술에는 완전히 문외한인 사람들도 심심하지 않도록, 30여점의 피카소 작품을 포함해 고갱, 마네, 고흐, 드가 등의 인상파 작품들도 보조 전시장 한 층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탄호이저 컬렉션(Thannhauser Collection)은 미술품 거래상이자 수집가인 Justin K. Thannhauser가 1963년에 구겐하임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로, 그가 특별히 여기 기증을 한 이유는 Solomon R. Guggenheim과 같은 유태인이라는 사실도 있는 것 같았다.

처음 보지만 멀리서도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임을 바로 알 수 있었던 이 그림의 제목은 <Mountains at Saint-Rémy>라고 한다.

모네(Claude Monet)의 작품을 감상하는 아내...^^ 그림의 제목은 <The Palazzo Ducale, Seen from San Giorgio Maggiore>

뱅글뱅글 중간 정도까지 올라와서, 사실상의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건물은 폴링워터(Fallingwater), 소위 '낙수장(落水場)'으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최후 작품으로, 그가 91세로 사망하고 6개월 후인 1959년말에 완공되었고, 사후 60년만인 2019년에 그의 다른 건축물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다. 아마도 처음 언급했던 최신 애니메이션 영화는 잘 모르시더라도, 아래 '고전' 영화의 첫장면에 여기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은 좀 계실거다.

1997년 개봉한 <맨인블랙> Men in Black 영화의 도입부에서 파릇파릇한 윌 스미스가 NYPD 역할을 맡아서 도망치는 외계인을 쫓아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형 경사로를 신나게 달리는 장면이다. (여기를 클릭해서 해당 부분을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음)

"깜짝이야~" 10월말의 할로윈도 다가오고 해서, 전시물 중에 기억에 남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한 장... 가운데 빨간 줄은 또 뭐지?

거의 끝까지 다 올라왔지만, 복도에 칸칸이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은 앞서 '귀신'말고는 잘 떠오르는게 없다~ 직접 걸어 올라오면서도 그림이 걸려있는 벽쪽보다 반대편 난간으로 걸어가 위아래 공간을 더 자주 본 듯 한데... 그래서 이 미술관은 화가를 위한게 아니라 건축가를 위한 곳이라며 자신의 작품이 여기 전시되는 것을 거부한 미술가도 있었다고 한다.

즉, 이 작품은 작은 액자들을 여러개 걸어서 잘 표시가 안 나는 것일 뿐이지, 전시장의 벽은 둥글게 휘어져 있고 바닥도 수평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메인 갤러리라고 하는게 사실상 모두 걸어가는 '통로'의 벽에 해당해서, 심도있는 감상이 없이 흘끔 보고 지나가게 되므로, 건축물 자체가 아티스트에 대한 모독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란다.

6층이라고 부르는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꽉 쥐고 밑으로 찍은 사진인데, 실제 높이는 일반 건물의 10층 정도는 되는 느낌이었다. 원형으로 튀어나온 발코니의 중심에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이 있고 바닥이 평평한 보조 전시장과 연결이 되며, 나선의 내부 지름은 거의 동일하게 올라오지만, 경사로의 폭이 위로 올라올 수록 밖으로 점점 넓어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봤을 때는 건물의 위쪽 지름이 더 큰 모양이 되었다.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게 모녀가 붙어있는 난간인데, 처음에 모르고 잠깐 기댔다가 정말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놀랬었다. 위쪽이 둥글게 만들어진 난간의 높이는 36인치(91 cm)로 현재 미국의 최소 안전규격인 39인치보다도 낮은데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직이 아니라 밖으로 좀 기울어지기까지 한 듯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봐도 아직 여기서 추락사고가 없는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동그란 미술관에 걸린 그림 작품들을 봤던 것일까? 아니면, 그림으로 장식된 원형의 건축 작품을 봤던 것일까?" 지금 이 사진을 다시 보며 생각을 해봐도... 아무래도 후자가 맞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 층 정도를 난간을 따라 걸어가며 찍은 조금은 아찔한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원래 라이트는 엘리베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며 작품을 구경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하지만, 전체 432 m의 나선형 복도를 걸어서 올라왔다가 다시 걸어서 내려가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방문이었다.

이 후 잠깐 둘러봤던 근처의 다른 박물관과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등은 이어지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고,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마주친 맨하탄 아파트의 핼러윈 장식이 이채로워서 한 장 찍었다. 그래서 떠오르는 추억의 사진 한 장과 함께, 10월의 마지막 밤...이 아니고, 10월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 한다.

정확히 16년전에 미국으로 이사와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맞이한 할로윈데이에,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뉴요커가 된 따님이 마녀로 분장하고 사탕을 받으러 다녔던 모습이다.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미국 동네의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 풍경은 2008년(플러튼), 2010년(베벌리힐스), 2013년(베벌리힐스)의 3편을 각각 클릭해 보실 수 있고, 그 후로는 2019년에 부부가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할로윈 호러나이트(Halloween Horror Nights)를 구경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마당 잔디밭에 작은 할로윈 장식 하나 세워놓고, 띄엄띄엄 벨을 누르는 동네 아이들에게 캔디를 나눠주면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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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