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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여행
2월 17일. 하룻동안 서울을 벗어나 낯선 도시를 걸었다. 서울에서 불과 세 시간 거리의 군산. 날씨가 약간 흐려 아쉬웠지만 홀로 거리를 거닐기에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다음에는 좀 더 오래 머물 생각이다. 열차 티켓을 출력하는 것만으로 벌써 두근 두근. 이른 아침이라 한산하던 용산역. 실로 오랜만에, 더구나 혼자 열차를 타는지라 플랫폼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들뜨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는 게 영 마음에 걸려 일행이 있으면 좀처럼 사진을 찍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벽 기차여행에 어울리는 것 같아 용산역 편의점에서 산 베지밀을 마시며 군산으로 향했다. 한산한 객차 안. 누가 탔
![[2013간사이여행] 0.グリコ(글리코)](https://img.zoomtrend.com/2013/03/02/e0030707_51315a292783f.jpg)
[2013간사이여행] 0.グリコ(글리코)
짧은 인생 통틀어 세 번이나 다녀 온 간사이였다. 애당초 어디든 가고 싶어 나선 여행이었을 뿐, 오사카를 다시 만나고야 말겠다는 미친듯한 욕망 같은 거 애초에 없었다. 1400원선을 호가하던 엔화 가격이 갑자기 떨어졌을 뿐이고 올해 2월이 만기인 마일리지가 있었을 뿐이고 가까운 중국은 이미 작년에 두 번이나 다녀왔을 뿐. (따지고 보면 모두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간사이 공항에 착륙하기까지 아무 감흥이 없던 그만 나는 불안해졌다. 물론 출국 직전 갑자기 변경된 일정으로 도쿄도 못 가게 되었고 돌아오는 비행기표는 현지에서 따로 구매하게 생겼다는 걱정 때문에 정신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무리 그래도 떠나는 길인데 조금이라도 설레는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이제는 비행
여행기 (?)
많이 가본 것은 아니나 그리고 남아있는 사진도 거의 없으나 그러므로 여기에서 사진 같은 것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될 수도 있겠으나 여행기라고 하기도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한, 다른 곳에서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담겨있는 글을 적어볼까 한다. 2001년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 도쿄2005년 미국 LA, long beach, Santa Barbara, Las Vegas, Yosemiti2005~2009년 일본 두세번 더. (정확히 기억이 안남 몇년도인지)2006년 이탈리아 - 로마, 피렌체, 나뽈리 2008년 그리스-로즈 (로도스) 섬, 아테네2009년 미국- 샌프란,몬테레이 등등 서해안, 나파밸리, 아이슬란드 - 전역. (미국이 09가 맞던가... 08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