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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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Upload (2020 ~ 2022) 시즌1,2

By 멧가비 | 2022년 5월 8일 | 
우선적으로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 드라마가 중심으로 삼고 있는 소재, "복제된 자아"에 대해서 할 법한 어설픈 고민같은 것들은 일찌감치 집어치웠다는 사실이다. 유기적 뇌에 담겼던 기억이 디지털로 복제되고 다시 그것을 복제된 유기 신체에 다운로드 하는데도 이 드라마는 그 각각의 개체들을 같은 사람(자아)으로 간주한다. 장 보드리야르 선생이 무덤에서 통탄할 일이지만, 아니 그런 거 다루는 픽션 이미 많잖아요. 여기선 관둡시다. 이런 장르의 영미권 드라마들을 관심있게 섭렵했다면 누구나 눈치챌 수 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이 드라마, [블랙 미러]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굵직한 것만 보더라도, 인간을 별점으로 평가하는 세태는 [추락] 편에서, 인간의 감정과 고통 까지 그대로 복제하는 디지털

시몬 S1m0ne (2002)

By 멧가비 | 2021년 11월 17일 | 
배우, 가수, 아이돌 등 화면 너머에 존재하는, 그들은 어떤 의미로는 하나의 오브제다. 조명과 화장과 시각 효과 등을 통해 인공성으로 무장한 채 화면 바깥의 소비자에게 어필, 실제 인간이든 사이버 아바타이든 본질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군다가 그것이 실제와 구분조차 할 수 없다면, 실제 사람이냐 아바타이냐 구분할 의미가 있는 내에서의 차이점이 없다면, 어느 한 쪽을 가짜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일까. 가게 점원 대신 로봇을 세웠을 때, 인간인 점원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모든 서비스를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면 더 이상 로봇은 "대체"가 아니고 "가짜"는 더더욱 아니다. TV 스타가 대중에게 제공 가능한 모든 감흥을 폴리곤으로 만든 아바타 인간이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