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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

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26일

1. 아침을 먹고 난 뒤, 다이닝 룸에 앉아 마두금을 켜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마두금을 제대로 켠 건 아니고 그냥 폼만 잡고 끼긱끼긱 끼기기긱 한 것에 불과하다. 뭐라고 자꾸 혼자 얘기하는데 혼자 여행다니면 하도 심심해서 저리 혼잣말을 많이 한다. 불쌍히 여겨주시길... 2. 장작난로를 앞에 두고 열연을 펼쳤더니 너무 덥다. 그래서 문을 잠깐 열었더니 에이미가 방 안으로 쪼르르 들어왔다. 에이미. 새벽에 세숫물 뜨러 다녀온 날 위해 소를 몰아준 기특한 녀석이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겠나. 나는 그녀의 다이닝 룸 침입을 모르는 척 해줬다. 그녀는 내가 자신을 내쫓지 않을 거란 확신을 받았는지, 다이닝 룸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장작 난로와 제일

몽골 자유여행 (5.2) 게르 생활 : 아침밥

몽골 자유여행 (5.2) 게르 생활 : 아침밥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19일

1. 세수를 한 뒤 커피를 마셨다. 동영상 첨부. 2. 커피를 마신 뒤, 언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으려나 싶어 빈둥거리며 한참을 기다렸다. 매니저인 나미의 말로는 아침밥 시간이 9시라고 했는데, 9시까지 주방에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지? 나는 어제 저녁을 대충 먹어서 몹시 배가 고팠고, 그래서 게르 밖에 나와 직원들을 기다렸다. 누군가를 보게 된다면 아침밥 언제 되냐고 닦달해야겠다. 근데 아무도 만날 수 없었음... ㅋ... 조금 짜증이 나려던 무렵, 다른 게스트 게르에서 금발의 여자가 나왔다. 저기는 어제 내게 물과 불을 선물해준 빌리메테우스의 게르인데? 그렇다면 저 여자가 빌리의 여자친구 메리인가보다

몽골 자유여행 (5.1) 게르 생활 : 물 뜨기

몽골 자유여행 (5.1) 게르 생활 : 물 뜨기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18일

0. 제목이 (5)도 아니고 (5.1)인 이유는 내용이 짧아서. 게르에서 생활한 이야기들은 걍 소수점으로 소소하게 이어나갈 예정! 1. 첫째날 밤에 쓴 그림 일기. 침대에서 엎드린 채 촛불에 의지하여 이런 거 쓱싹거리다가 잤다. 2. 근데 푹 못잠. 더웠다가 추웠다가 헤롱헤롱 정신없어서 잠을 많이 설쳤다. 장작 땔 땐 진짜 땀나고 숨막힐 정도로 더운데 불 꺼트리면 금새 추위가 엄습한다. 딱 숯불 상태로 뭉근뭉근하게 열이 퍼질 때가 좋은데, 그 순간은 마치 벚꽃 단풍 석양처럼 한시적인 것으로, 그 상태에서 장작을 더 넣지 않으면 불이 꺼져버리는 것이었다... 불씨 꺼트리면

몽골 자유여행 (4) 게르 생활 적응기

몽골 자유여행 (4) 게르 생활 적응기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14일

1. 내가 머물렀던 Dream Adventure Mongolia는 굉장히 작은 캠프였다. 게스트 게르가 3, 4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캠프의 규모에 비해 부지는 상당히 넓었고, 각 게르의 간격도 제법 멀었다. 그래서 산책하러 밖에 나가도 사람을 마주칠 일은 극히 드물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도 눈 앞에서 대면하는 게 아니라, 거의 이런 식이었다. - 어라? 저기 먼 발치에 사람이 보인다. - 금발인걸로 봐서 장기 투숙객인 메리인 것 같다. - 내게 손을 흔드는구나. 나도 흔들어야지. 간만에 사람을 봤다. 게다가 게르에는 창문이라고 부를만한 게 없다. 그러니 방 안에서 쉬고 있을 땐 그 인영조차도 볼 기회가 없는 것이다. 그런 환경이란 걸 감안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