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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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2019) / 임대형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6월 22일 | 
출처: 다음 영화 이혼 후 딸 새봄(김소혜)을 홀로 키우며 학교 식당에서 일하는 [윤희](김희애)는 어린 시절 헤어진 후 소식이 끊긴 일본 친구 쥰(나카무라 유코)의 편지를 받는다. 일하던 학교 조리사와 트러블이 생긴 후 반쯤 홧김에 쥰이 살고 있는 홋카이도로 간 [윤희]는 쉽게 쥰을 만나지 못하고, 편지를 이미 보았던 새봄은 몰래 남자친구(성유빈)를 홋카이도로 불러들인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동성애가 주류에서 인정 받지 못하던 시절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사랑을 한 시절이 끝나고 마주하게 된 두 여자의 이야기이자, 인생의 두번째 막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과거를 마주함으로써 얻은 한 여자의 이야기. 전반부 이야기는 (실제로는 초반부터 짐작이 가능하지만)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에 비해 극적

윤희에게, 2019

By Homo Narrans | 2019년 12월 28일 | 
윤희에게, 2019
누구나 계절이 바뀌면 생각나는 영화가 한 두 편 있을 것이다. 나는 한 번 본 영화는 거의 다시 보지 않는 편인데도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쯤이면 <러브레터>를 다시 틀어보곤 한다. 영화 시작 온통 눈밭인 새하얀 인트로 화면과 서서히 줌아웃 되면서 펼쳐지는 그 겨울의 풍경만으로도 내 모든 기억과 감성은 매번 예전에 그 영화를 처음 보았던 그 시절로 단숨에 돌아가버린다. <윤희에게>를 보면서 <러브레터>를 떠올린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편지', '눈', '오타루', '첫사랑'. 순간순간을 찍은 '사진'과 '옛사랑을 잊게 도와준 선배'처럼 '엄마를 이끌어 준 딸'의 설정은 두 영화가 많이 닮아있다. 분명히 주제의 무게감이 확연히 다른 두 영화이나 <

윤희에게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21일 | 
그리움이 서린 삶. 왠지 모르게 슬퍼보였던 한국의 윤희와 일본의 쥰. 그 둘에게 서린 실체 없는 슬픔이 어디서부터 연유한 것인지에 대해서, 영화는 쉽게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그저 둘 사이에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 하게만 할뿐. 그 둘의 사랑과 이별은 영화가 비추지 않은 과거에만 있다. 현재 영화상에서 그 둘에게 존재하는 것은 오롯이 남겨진 그리움 하나뿐.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주인공이 이렇게 침울해하는지 후반부까지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영화. 비슷한 예로 곧바로 떠오르는 것은 다름 아니라 <맨체스터 바이 더 씨>다. 평가도 좋았고 여러모로 잘 만든 영화였음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내 취향은 아닌 작품이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주인공이 슬퍼하는 이유를 거의 끝까지 알려주지

윤희에게 - ‘러브 레터’의 퀴어 버전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2월 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충남 예산에 살고 있는 윤희(김희애 분)는 20여 년 전 헤어진 학창 시절의 연인 준(나카무라 유코 분)의 편지를 받습니다. 윤희는 외동딸 새봄(김소혜 분)과 함께 준이 살고 있는 홋카이도 오타루로 떠납니다. 하지만 윤희는 준과의 재회에 망설입니다. 헤어진 연인과 20년 만의 재회 임대형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윤희에게’는 20년 동안 헤어진 연인이 재회하는 과정을 묘사하는 로드 무비입니다. ‘윤희에게’는 관객에게 궁금증을 유발한 뒤 하나둘 해소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왜 윤희는 남편 인호(유재명 분)와 이혼했는지, 그리고 준은 왜 독신이며 결혼하라는 사촌의 권유에 분노하는지 의문부호로 남겨둡니다. 수의사인 준은 자신의 동물병원을 통해 가까워진 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