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nly knows의 녹음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을 듣고는 꼭 극장에서 보고 싶어져서 내일로 모든 상영관에서 내리는 것 같길래 직전까지 해야 할 일을 재빨리 마치고 이화당에서 산 빵으로 저녁을 때우고 보았건만. 음악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주는 기본적인 즐거움은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음악 영화가 아니었고 정신분열증 얘기나 미져리 박사 얘기가 큰 비중을 차지해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폭압적인 사람에 대한 공포가 있는 나로서는 아버지가 나올 때도 박사가 나올 때도 공감이 가기보다는 그저 공포스러웠고 정신분열증도 정신분열증대로 괴로웠다. 마지막에 아주 잠깐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 주며 끝났다고는 해도 영화 전체적인 괴로움을 가시게 하기에는 역부족. 게다가 영화 막판에는 밤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