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5일간의 여행기를 쓰는데 몇 달이 걸렸는지 세기조차 힘들게 되어버렸다. 요 며칠간 의욕이 붙어 글들을 정리하는 데 속도가 붙었었는데, 주말이 되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나 자고 싶고 하는 바람에 결국은 이제서야 체코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넷째날에 비가 많이 왔었지만 저녁부터 잦아들기 시작했었고, 다섯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좀 어두컴컴하긴 했지만서도, 그런대로 여기저기 다닐만 한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오후에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는 버스가 있었기 때문에, 오전 일찍 중앙역으로 가서 해골성당으로 유명한 쿠트나 호라 (Kutna Hora)로 재빠르게 구경을 갔다 오기로 했다. 쿠트나 호라로 가는 기차. 체코의 기차도 나쁘지 않았다. 좌석시스템도 도이체반과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