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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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07)

By 멧가비 | 2018년 7월 18일 | 
M (2007)
첫사랑에 대한 영화라는 것 하나는 확실하다. 다만 첫사랑이라는 것을 일종의 강박증처럼 개념제시하며 그 표현 방식이 관념적일 뿐. 민우의 첫사랑 이야기인지 미미의 이야기인지, 첫사랑에 정신 분열을 앓는 주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납득 가능한 서사가 부재한 영화니까. 내가 아는 한 가장 파괴적인 첫사랑 영화다. 영화는 첫사랑의 정의를 분열된 기억의 흐릿한 파편 하나 쯤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상대 밖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진부한 감성을 초현실 호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하기도 하는 그로데스크한 연출 방식. 이 영화 쯤 되면 감독 이명세는 본격적으로 예술 영화 비슷한 무언가에 꽂혔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게 비단 초현실적인 연출 기교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 연출 방식은

고스트 로맨스 미미_첫사랑과 제대로 재회하기 위해서

By 토요일 낮 오후 세 시 | 2014년 3월 15일 | 
이명세 감독의 (2007)의 흥행은 끔찍한 수준이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감독상을 받아 흥행에서의 아쉬움은 메워졌을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란 것이 당시의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주연을 맡았던 강동원과 이연희에 대해서도 연기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강동원은 전작 <형사>를 이명세 감독과 하고 난 다음에 연이었던 작품이라 기대를 받고 있었고, 이연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기력 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였다. 게다가 문제적 감독 이명세. 그 조합은 사실 흥행을 기대하기도 평론에 있어서의 각별함을 기대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묘하게도 이명세 감독은 그 이후 상업장편영화 제작이 결정되지 못했다. 공중파에서 다큐를 찍거나 독립영화에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