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알게 모르게 결과에 도취되어 있던 사람은 정작 신태용 감독님 본인 아니었을까. 감독의 판단이라는 것은 언제나 결과론에 지나지 않지만 조 1위를 하겠다는 무리한 욕심보다는 그 이후를 대비한 확실한 로테이션을 가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잉글랜드 쪽의 위협적인 공격은 대부분 5백과 투톱을 세운 것으로 인해 내어준 측면 미드필드 부분에서 시작되었고, 결과로 아르헨티나전에 이어서 반복된 수세속에 계속해서 경기 나선 선수들의 피로만 두드러져 보였다. 그 전까지는 잘 이뤄졌던 커버의 타이밍이 느려졌고, 본인의 마킹들을 여러 차례 놓치는 모습들이 그 반증. 본선에서 맞이하는 상대를 단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진형, 실전에서 함께 맞춰본 적 없는 선수구성으로 이기겠다고 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