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莎貝拉: Isabella, 2006 이사벨라](https://img.zoomtrend.com/2015/12/16/b0364556_5670b445e52d6.jpg)
언제나 그렇듯... 영화란 필연적으로 두가지 문제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문제란, 감독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는냐' 라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영화가 그러하듯, 스텝과 캐릭터가 선사하는 조작과 조합에 의해 영화의 무게가 나타나며, 그 질량의 한계는 대부분 그러하듯, 정작 감독이 그려야할 대부분의 여백을 스텝과 캐릭터가 채우고, 그 채움의 조잡함은 곧 관객에게 이어진다. '팡호청' 감독은 그러한 점에서 주목 할 만하다. 그의 영화속에는 언제나 캐릭터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나 캐릭터에 빠질쯤 영상의 무게가 아주 깊게 짖누르고 그 무게에서 헤어나려할쯤 스토리가 나타난다. 캐릭터 그리고 영상미와 스토리가 영화의 전부라고 느낄쯤 들려오는 매혹적인 음악은 이내 지칠줄 모르는 카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