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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호른, 참으로 미봉이렸다!
01 玄이 스위스에 놀러 오기로 했던 것은 벌써 올해 초였다. 추석 연휴에 휴가를 내고 와서 등산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열 달 후의 일을 벌써 계획하다니 직장인의 시간관념이란 역시 맘 편한 학생의 그것과는 다르구나 생각했다. 어쨌든 올해의 추석 연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그리고 그것이 다른 원래 노는 날들과 어떻게 조합되는지는 연초라도 달력만 있다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니까. 그 때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시간이란 지나고 나면 순식간처럼 느껴지나 보다. 그 때 보겠군 했는데 그 전에 먼저 내가 한국에 가서 [그 때]보다 먼저 그를 만났고. 어쨌든 그래서 너가 정확하게 언제 온다 그랬지? 를 (미안하게도) 세네번 정도 더 물어봤던 것 같다. 그가 이곳으로 오는 날짜는

15일 :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 트래킹 도전
융프라우요흐의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들입니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잘 터져서 오래간만에 부모님이랑 보이스톡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망대편 카페테리아에서는 여행책자를 통해 많이 가져오시는 라면 교환권으로 라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습니다. 추위에 벌벌 떨던 몸을 잘 녹일 수 있지요. 다만 2007년에는 신라면컵을 받았는데 이번엔 이상한 메이드인차이나 추정 컵라면을 받아서 맛은 좀 없었네요 익지도 않고; 그래도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공짜로 끼니를 때운다는건 상당히 큰 도움이 됩니다. 뭐 점심값 굳었다고 알콜이 들어있는 커피를 시켜서 망하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역으로 내려옵니다. 올 해가 융프라우 기차 100주년이 되던 날이더군요. 100주년 날짜가 되는 날이 D-데이 전

스위스 출장 (F) 취리히의 건물들,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등
이번 글에서는 스위스 취리히의 명소들 가운데 제가 가보고, 인상적이었던 곳만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취리히 여행자 가운데 이곳을 빼놓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취리히 종교개혁의 상징이며, 츠빙글리가 이곳에서 죽을 때까지 설교했다고 합니다. 츠빙글리의 동상은 Helmhaus 앞에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볼 수 있으나, 더 많이 보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지하에 그림이 조금 그려져있으나 색이 바래서 보기 힘듭니다. 이 근처에 호텔과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은 모형을 만들어놨는데, 뒤에 첨탑이 구부러진 것이 보이죠. 실제 첨탑을 보면 이렇지 않고 똑바로 서있습니다.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근처에 있는 Helmhaus와 츠빙글

스위스 출장 (E) 물의 도시 취리히
대다수의 큰 도시들이 그러하듯, 취리히도 강을 끼고 있고, 물이 많은 편입니다. (1) 도시가 취리히 호(Lake Zurich)와 맞닿아있고, (2) 길거리 곳곳에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물을 마시는 장면입니다. 취리히에는 동상과 급수대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처음에는 꺼림칙했지만, 나중에는 생수통에 담아서 마시게 되더군요. 참고로 스위스 관광청에서는 시내의 물은 그냥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이 학회 참석한 아는 분께서는 "학회에서 컵을 준 이유가 이것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시더군요. 급수 시설마다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ETH 가는 길에 아래와 같은 급수대도 있었습니다. 취리히에는 작은 다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래 사진도 다리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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