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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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st서서울미술관에 지역민들이 크게 실망한 이유와 문제점들
어제 2026년 3월 12일 서서울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서울 서남부에 새로 생긴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입니다.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만든다고 해요. 그런데 개관 첫날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SNS의 여론을 보니 칭찬은 전혀 없고 온통 문제점과 불편함과 황당하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저도 어제 개관 첫날 가보고 이게 미술관인지 공연장인지 구분도 안 가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볼품없는 서서울미술관 이게 뭐지? 서서울미술관은 다른 미술관과 다르게 스트리트형 미술관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1층과 지하 1층 총 2개 층으로 만든 작은 미술관입니다. 설계공모전 선정 과정을 보면서 잘만 운영하면 색다른 재미가 있는 미술관이 될 줄 알았죠. 울퉁불퉁한 스테인리스 강으로 외벽을 둘러서 주변의 빛을 난반사시키는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길가에 있는 콘셉트이라서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둘어보는 이웃에 사는 미술관, 거리 미술관, 친근한 미술관, 접근성 좋은 미술관이 하나의 콘셉트입니다. 일명 스트리트형 미술관입니다. 이 길로 쭉 가면 1호선 금천구청역이 나옵니다. 롯데캐슬1~3단지 주민들이 출퇴근 시에 이용하는 길이기도 하죠. 바로 앞에 금나래 공원이라는 금천구에서 보기 드문 근린 공원이 있습니다. 금천구는 서울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구 중에 하나고 공원 면적도 도시 근린공원 즉 집 근처 근린공원 면적이 가장 작은 구입니다. 정말 여기 살면서 항상 느끼는 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안양천이 공원 역할을 하니 말 다했죠. 그럼에도 롯데캐슬 개발하면서 생긴 공개공지 반을 미술관으로 만들었네요. 이 서서울미술관은 옥상 정원이 메인 공간이라고 할 정도로 옥상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시면 이렇습니다. 황량하고 황당합니다. 뭐하자는 퍼포먼스죠. 이게 뭐예요. 건물 옥상보다 못합니다. 가운데 무대 같은 것이 있지만 뭘 어쩌자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공연이라도 할 것인가요? 그러면 관객석이 넓게 있어야 하지만 없습니다. 저 주변의 화초 보세요. 방해만 됩니다. 옥상 정원 보세요. 이따위로 관리를 하고 개관을 합니까?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알죠. 여기 원래 2025년 11월 개관 목표였다가 연기되었어요. 여기 옥상 정원 식재는 2025년 여름에 한 걸 봤죠. 당시도 다 말라죽고 있는데 심기만 하고 관리도 안 하더라고요. 그럼 다시 심던가 해야지 예산이 없는지 저러고 개관을 하더라고요. 차라리 그냥 이거 치워서 공간이나 넓게 해줬으면 하네요. 정말 쓸데 없는 공간이에요. 그늘은 하나도 없어서 여름에는 해가 진 후에나 올라와야겠는데 여기가 또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해요. 해는 7시 50분 이후에도 해가 지는데요. 여기가 24시간 개방이면 그나마 낫겠지만 또 모르죠. 관리 귀찮다고 문 걸어 잠글지도 요. 누가 설계했는지 누가 설계를 변경했는지 정말 조잡하고 조악하다는 느낌만 가득합니다. 뒤에도 작은 잔디 공원이 있고 여기에 조각품을 전시할 듯합니다. 그런데 저기 보이는 표지판이 조형물입니다. 정말 볼품없더라고요. 정말 볼품없어요. 그럼 성큰 광장을 이용할 수 있나? 막아 놓았어요. 유아차나 휠체어 끌고 내려가기 편하게 낮은 경사로로 만들어야지 계단을 넣었어요. 경사가 급격해서 어려웠다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엄청 가파른 것도 아닌데요. 여러모로 참 개떡 같은 건축 설계네요. 게다가 저 성큰광장에 식물도 응지에 심어 놓았네요. 여기가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도 아닌데요. 또 작은 잔디 광장에는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있습니다. 정말 볼품없네요. 다행인 건 6월에 철거한데요. 여기는 그냥 조형물이나 설치했으면 해요.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미술관 실제는 예약 안 하면 입구컷 당하는 서서울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은 지하 1층에 다목적 홀 1개, 대형 갤러리 2개가 있고 1층에 갤러리가 1개 더 있습니다. 박나운 서서울미술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3가지 방향을 제시하면서 하나는 '지역민과 함께 진화하는 미술관' 또 하나는 '누구나 쉽게 찾는 일상의 미술관'을 목표를 삼았습니다. 또 하나는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개관 첫날 쓱 들어가 봤습니다. 스트리트 미술관의 매력에 빠져보려고요. 개관 첫날이라서 서울시장도 오고 VIP들이 참 많이 왔습니다. 개관 행사를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일반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지 안내도 없고 이게 뭔가 황당한 표정을 할 수밖에 없네요. 이 쪽이 가장 큰 갤러리 1인데 못 들어갑니다. 물어보니 예약을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어떻게 볼 수 있냐고 하니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러면서 QR 코드가 담긴 팸플릿을 주더라고요. 그제야 알았습니다. 총 8개의 퍼포먼스 공연이 있는데 예약을 한 사람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홈페이지는 따로 없고 서울시립미술관에 들어가서 서서울미술관 들어가서 전시명 보고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제여야 알았습니다. 여기는 미술관이 아닌 공연장이라는 것을요. 그런데 공연을 왜 인원 제한을 하나 했더니 안전 때문인가 보더라고요. 순간 누가 첫 전시회를 기획했는지 참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미디어에 공연과 퍼포먼스가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첫 전시회는 전시공간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는 행사를 치러야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미디어 영상물 상영이라도 하고 인터렉티브 한 조형물 설치해서라도 좀 더 대중적이고 공간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해야죠. 공연? 퍼포먼스 공연? 그것도 예약자만? 순간 너무 열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이런 사실을 지역민이 어떻게 알아요. 아는 사람들만 알죠. 아니 어떤 미술관이 예약제로 운영될지 어떻게 알아요. 공연 예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예술 마니아들만 알죠. 실제로 이날 지역 주민들은 유아차 끌고 왔다가 바로 나오고 많은 주민들이 쓴소리들을 하네요. 또한 이런 사실도 모르고 새로운 미술관 개관한다고 메일와서 왔다가 조막만 한 전시회 하나 보고 돌아간 분들의 분노의 SNS도 많이 봤네요. 정말 정말 무신경한 전시 기획이네요. 이거 누가 한 겁니까? 무대 공연, 퍼포먼스 공연, 현대무용 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하더라도 다른 전시와 연동을 해야죠. 갤러리 1,2 모두 공연을 하면 미술관 보러 온 사람들은 뭘 보라는 거예요. 이러고 지역민 운운하고 누구나 쉽게 찾으라고요. 세상에 예약을 해야 볼 수 있는 미술관 그것도 시립미술관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뭐 평생 공연장으로 활용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공연이 끝나는 4월이 기다려지네요. 그리고 애초부터 첫 전시회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게 하는 전시를 해야죠. 금천예술공장과 함께 지역민이 외면하는 서울시 예산 태우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입니까? 어쩐지 미술관에 락커가 있어서 소지품 넣고 들어가라고 하네요. 공연에 방해되나 봐요. 더 황당한 건 지상 1층 갤러리 3입니다. 이게 전시라고 하네요. 뭔 전시가 이렇게 무성의한가 했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하에서 공연을 하면 여기서 있는 스피커로 공연 소리 들을 수 있데요. 순간 놀고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무슨 공연 소리만 듣는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차지해요. 자연 채광이 좋은 미술관이라서 1층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실제는 공간 낭비를 하고 있네요. 또 바로 옆에는 미디어 룸인가 해서 공연자 휴게 공간으로 만든다고 해요.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공간? 많은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미술 도서관도 없네요. 전 미술 관련 자료나 서적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요. 내가 본 최악의 미술관 서서울미술관 금천구에는 문화 예술 공간이 거의 없어요. 공연장도 많지 않고요. 그래서 기대치가 높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전 이미 작년부터 돌아가는 꼬라지가 영 아니올시다이고 공무원들 일처리 하는 것과 관장의 이력 등등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기대치를 크게 낮추었지만 약간의 기대마저 붕괴시키네요. 1층에 이디야 커피숍이 있는데 주변 상가에 커피숍이 엄청 많습니다. 굳이 여기에 또 커피숍 만들어야 합니까? 서서울미술관 올 생각이며 오지마세요. 오시려면 공연 예매 성공하고 오세요. 아니면 볼 게 없어요. 1층 스튜디오 공간에 기록 사진전이 있어요. 무려 2년 이상 걸린 건설과정을 기록한 사진전인데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여기는 전문 갤러리도 아닌 스튜디오로 사용하려는지 너무 작더라고요. 아무튼 이 사진전 꼴랑 하나 보는 것 말고 볼 수도 볼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소통 부재의 미술관에 무슨 지역민 지나가다 들리는 스트리트 미술관 운운하나요? 지역민은 못 보고 예술 애호가들만 입소문 타고 예약하고 오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앞으로 더 지켜보겠지만 지역과 상생하고 싶으면 제발 좀 대중의 눈으로 좀 보세요. 예약 어디서 하냐고 하니 QR 코드 찍으라고 하지 말고요. 그나마 있는 이 걸레 같은 작품도 강풍에 훼손되었는지 빨래보다 더러운 모습으로 나부끼고 있네요. 이거 보면서 이게 서서울미술관의 현주소구나 했네요. 정말 많은 미술관을 가봤지만 이렇게 무성의하고 무질서하고 무감각적이고 소통 없는 미술관은 처음 보네요. 서울시장 바뀌면 좀 달라질까 하는 약간의 희망이 있지만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었네요. 이전의 그냥 공원이 더 나았어요. 이게 뭐예요. 정말 정말 정말 볼품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