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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osts디스 민즈 워, 2012
현재의 맥지에게 가진 건 실망감 뿐인데도, 이상하게 이 영화는 괜찮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그건 배우들 덕분이겠지. 배우들에게 '이미지 변신'이라는 다섯글자가 얼마나 큰 무기인지 내게 다시 일깨워줬던 영화. 물론 크리스 파인 이 양반은 애초 데뷔가 였으니 이 영화에서 대단히 획기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건 리즈 위더스푼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고로... 내 취향 타겟은 오로지 톰 하디에게만 맞춰져있었다는 말... 권총 들고 굴러다니는 스파이 역할 그 자체는 톰 하디에게도 그리 색다른 배역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간에, 이 영화는 액션이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잖나. 나는 톰 하디가 이렇게 가벼운 분위기의 영화에 나온 거 별로
미녀 삼총사 2 - 맥시멈 스피드, 2003
1편에 이어 여전히, 무협 장르적 감각으로 재정비한 병맛 액션 영화. 그나저나 전편 흥행이 꽤 짭짤했던 모양이다. 오프닝에서부터 돈 더 썼다는 게 확 체감 되던데. 심지어 카메오이긴 해도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다니까! 이 당시엔 이게 외조였다 부앙부앙 와이어 액션으로 허풍떠는 건 여전한데, 이젠 여기다가 2000년대 초 일종의 트랜드로 군림했던 '패러디' 감각까지 끼얹는다. TV 시리즈나 같은 경우엔 아예 대놓고 패러디하고, 이외에도 같은 영화들이 간접적으로 눈에 아른거릴 지경. 당시 들인 예산은 존나 A급이었을 텐데 어째 감각은 B급이다. 물론 그 B급이 나랑 잘 맞았기 때문에 별로 상관은 없었지만. 하여튼 어두운 곳에서 싸우는데
미녀 삼총사, 2000
나 이거 진짜 오랜만에 다시 본 건데, 이제보니 거의 병맛 영화더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봉이야 2000년에 했지만 기획과 제작은 훨씬 그 이전부터 했을 테니 거의 세기말급 병맛 감성이라고 해도 할 말 없겠다. 오프닝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병맛미가 일품이다. 주요 주인공 3인방을 이런 식으로 소개하는 거 진짜 오랜만에 봤다. 거의 비디오 매체 시절 감성이던데. 요즘 시류에는 다소 안 맞는 말일 수 있겠으나, 주인공들의 핀업걸 스타일을 쿨하게 인정하고는 존나 확 와닿는 각자만의 개성을 부여해버리고 거기다가 병맛 감성으로 버무려 완성한 느낌. 시발 그리고 쓸데없이 오프닝 쇼트 카메라 동선은 롱테이크로 왜 이리 긴데? 비행기 내부를 한 번 쫙 훑고 나서 비상문 열고 활강하는 박력ㅋㅋㅋㅋㅋㅋ
림 오브 더 월드
뭐라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난잡한 영화는 오랜만이라서. 처음엔 꼬맹이들이 주인공인데다 외계인 침공이라는 비현실적 요소가 끼어들어오니 이건 전성기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가 엠블린 타이틀 달고 만들었던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인가 싶었다. 도 떠오르고. 근데 어째 이게 진행될수록 산으로 간다. 협찬이라도 받았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디다스로 치장해 패션 쇼를 벌이질 않나, 별 재미도 없고 신선하지도 않은 팝컬쳐 드립은 난무하고, 허접한 CGI와 더불어 괴상한 설정의 외계인 무리들, 뻔하고 또 뻔한 클리셰 열전에 중간엔 힙합 뮤직비디오도 하나 찍어주신다. 그리고 막판엔 죽은 아빠 혼령 만나 세상을 구하는 것으로 종료.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다. 한마디로 의식의 흐름대로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