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한밤의 연예가 섹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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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posts<k팝스타> 우승자 박현진의 스타쉽 계약 , 결국 중요했던 것은 참가자가 아닌 양현석
한국을 넘어 세계적 스타 탄생을 이루겠다! 는 그런 원대한 꿈을 안고 출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무려 SM, YG, JYP의 대표들인 보아, 양현석,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1위를 한 참가자는 세 소속사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그야말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해도 스타가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국내 최대 소속사의 지원이 있다면 스타가 될 확률은 훨씬 더 올라간다. 누가 그런 대단한 특혜를 입게 될 것이냐는 관전포인트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참가자보다는 심사위원의 캐릭터에 방점을 찍은 오디션 그렇기 때문에 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바로 심사장면이다. 최고의 아이돌 가수를 키워내고, 현재 가요계를 독식하다시피한 삼대 기획사 대표들의 평가는 를 규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공기반 소리반’ 등의 박진영 어록도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 SM이 에서 하차하고 안테나 뮤직의 유희열로 심사위원 교체되자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안테나 뮤직은 비록 주류 소속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희열은 철저히 주류였다. 부터 등으로 이어지는 유희열의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는 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유희열은 에서 냉정한 평가 대신 따듯한 시선과 가능성을 염두 해 둔 평가로 개성 강한 다른 두 심사위원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캐릭터는 시즌이 지나고 회를 거듭할수록 강화되었다. 때문에 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지나고 난 후에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들이 평가하는 것은 단순한 가창력이 아니었다. 기존 가수와의 차별점이나 독특함에 대한 열망은 그들 평가 기준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었다. 어느새 심사위원들은 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주요한 캐릭터로 떠 올랐다. 어떻게 보면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보다 더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속에서도 주체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 스타는 있다. 시즌2의 악동뮤지션이 바로 그들이다. 악동뮤지션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자작곡으로 음원 1위를 기록하는 등, 심사위원들 보다 더 관심을 얻은 몇 안되는 참가자였다. 독보적인 개성과 남매 뮤지션이라는 좀처럼 없는 조합, 그리고 자작곡의 독창성까지. 그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든 가요계에서든 보기 힘든 캐릭터였다. 그러나 악동뮤지션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재능에 대하여 어떤 콘셉트를 잡고 어떤 평가를 할지가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다. ‘천재’라 일컬어졌던 참가자들...오디션이 끝난 후엔? 심사위원이 훨씬 더 중요한 지점에 있었다는 것은, 결국 참가자들이 오디션을 통해 프로세계세도 스타성을 인정받기 힘들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사실상 의 의도 자체가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실제로 로 스타가 된 가수들 역시 거의 기획사의 시스템과 물량공세를 통해 그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었다. 악동뮤지션이나 백아연처럼 데뷔 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 경우도 존재하지만, 그런 경우가 흔하다고 볼 수는 없다. 종종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을 놓고 ‘천재’라고 칭하며 감탄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그들이 ‘천재’라고 일컬은 참가자들이 프로의 세상에서도 그 천재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세계는 다르다. 사실 진정한 천재성을 가지고 그 천재성을 대중에게 인정받은 뮤지션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포장하느냐’다. 평범한 사람도 잘 포장해 내놓으면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문제는 그 포장한 패키지가 대중에게 먹히느냐 먹히지 않느냐 하는 지점이다. 사실 에서 그들이 ‘천재’라고 극찬한 참가자들 중에는 여전히 데뷔하지 못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천재라고 칭하며 감탄사를 내뱉는 그들의 행동 역시 일종의 포장술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천재 한 두명쯤이 나와야 몰입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들의 극찬은 때론 감정의 과잉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문가인 그들의 말에는 분명히 힘이 있다.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대중도 다수다. 박현진의 스타쉽 계약... 어떻게 봐야 할까. 마지막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진과 김종섭은 YG를 소속사로 택했다. 아이돌 그룹에 가까운 재능을 보였던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처럼 보였다. 빅뱅, 아이콘, 위너 등 보이그룹에 강세를 보이는 YG는 랩과 춤, 노래를 하는 그들에게 가장 그럴듯한 선택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현진은 결국 YG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의 우승자가 심사위원들의 기획사가 아닌 다른 기획사를 택했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거니와, 의 사후관리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지점이다. 의 우승자는 소속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이후 그들의 데뷔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다시 소속사에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된다. 시즌4의 우승자 케이티김은 YG를 택했으나, 여전히 데뷔는 오리무중이다. 안테나 뮤직을 택한 시즌5의 우승자 이수정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오디션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도 데뷔는 또 다른 문제다. 대중에게 팔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소속사이다. 비단 우승자들 뿐 아니라 심사위원의 격찬을 받고 상위권에 랭크된 다른 참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를 통해 많은 이들이 YG, JYP등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으나 여전히 데뷔는 요원한 경우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당시에는 주목을 받았지만 현제 케이티 김이나 이수정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을 그리워하는 대중들은 많지 않다. 오디션 우승자들은 오디션이 끝난 후, 대중의 심판대 위에서 자신을 다시 한 번 증명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 것이다. 처럼 대형 기획사들이 참여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다. 기획사는 여전히 엄격하고, 스타성을 발견하지 못하면 쉽사리 데뷔 기회를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극찬을 하고, ‘천재’라는 단어까지 남발하며 누군가를 우승자로 만들었지만, 오디션이 종료되는 순간 그들은 냉철한 사업가가 된다. 그토록 대단하고 특별한 재능이라면 철저하게 우승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그들의 데뷔를 추진해 가도 모자른데, 그들은 다시 그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평가하며 저울질 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결국 오디션에 대한 허상을 대변한다. 오디션이 끝나면서 거짓말처럼 식는 관심. 그리고 오디션 우승자라고 하여도 스스로 증명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현실. 천재라고 극찬을 받은 참가자들에게도 쏟아진 냉정한 시선. 마저도 진정한 k팝스타를 내놓기에 적절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효리네 민박> ‘이효리’가 아니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
은 제주도라는 배경, 이효리의 집을 배경으로 한 예능이다. 이효리는 1998년 아이돌 핑클로 데뷔 이후, 가장 성공한 아이돌 출신 솔로 여가수가 되었고 독보적인 이름값을 가진 존재였다. ‘대체불가한’ 이효리만의 매력은 무대 위에서, 또 예능에서 유감없이 펼쳐졌다. 결국 이효리는 톱스타로서 성장했고 여전히 영향력은 유효하다. 3년이나 활동을 쉬고 모습을 감췄다가 컴백한 이효리 역시 여전히 대중의 관심의 중심에 있다. 이효리가 변했다. 이효리는 언제나 ‘섹시함’과 ‘소박함’을 자유자재로 이용할줄 아는 스타였다. 특유의 솔직하고 재치있는 화술로 예능계의 블루칩이 되었고, 섹시하고 화려한 무대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를 뿜어냈다. 이 두가지 이미지를 따로, 또 같이 이용하며 독보적인 위치에선 이효리는, 음악부터 패션, 그리고 예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주목을 받는 몇 안되는 스타였다. 엄청난 가창력이나 춤 실력을 겸비한 가수는 아니었지만 이효리라는 존재는 딱 잘라 그런 기준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이효리만큼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여가수는 드물었고, 여성 솔로 댄스가수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이효리 비켜’ 같은 타이틀로 홍보가 이루어졌다. 이효리는 그만큼 ‘범접할 수 없는’ 스타였던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이효리와 현재의 이효리는 다르다. 화려한 무대와 스타일, 그리고 재치있는 언변으로 대변되던 톱스타 이효리는 어느새 유기견을 이야기하고, 채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놓는 이효리의 이미지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은 그 달라진 ‘효리’가 있기에 기획될 수 있었던 예능이었다. 이효리의 첫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 에서 이효리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며 혼자 살고 있다. 외출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행사장에 가기위해 옷을 피팅하고, 광고를 찍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별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우리 모습과 다를 바 없지만, 결국은 이효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생활들이 군데 군데 포진되어 재미를 준다. 가끔씩 잘못된 기사에 상처받아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물을 터뜨리거나 굳이 악플을 찾아 보며 기분 나빠하는 모습은 인간적이기는 하지만, 스타가 아니라면 경험을 하기 힘든 성질의 것들이다. 이효리는 속에서 평범한 인간임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스타의 위치에 놓여 있다. 마치 소박함과 섹시함을 영민하게 이용하는 이효리의 행보처럼, 속 효리 역시 소박함, 때로는 예민함까지 보여주지만 결국은 화려한 스타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의 효리는 다르다. 달라진 효리가 있기에 가능한 일단 의 효리는 이제 곧 마흔이 된다. 그리고 결혼을 했고, 서울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아닌 제주도에 직접 지은 집에 살고 있다. tv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하면서 “레이저라도 받아야 하나”라는 말을 하는 모습은 여느 나이들어가는 여성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효리는 이제 더 이상 예민하지 않다. 그리고 ‘스타’에 대한 강박관념도 없다.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사랑하고, 많이 가지지 않고 미니멀한 삶을 꿈꾸는 이효리의 모습은 예전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만큼 여유롭다. 고민이 있으면 남편 이상순에게 말하고, 본인의 생각을 말할 때도 훨씬 더 깊어진 생각들을 털어놓는다. 민박집에 온 젊은 친구들을 보며 “그들이 부러웠다. 나는 25살에 외로웠다. 털어놓고 웃고 떠들 사람이 없었다. 친구를 만들려면 만들 수 있었지만 마음을 닫았다. 왜 그랬을까.”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는 이효리의 말은 역설적으로 이제 이효리가 마음을 열어놓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신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신과 남의 행복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한 것 같은 이효리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선 힐링 포인트다. 게다가 이제 이효리의 옆에는 언제나 이효리의 편이 되어줄 이상순이 있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넉넉하게 품어주며 나무처럼 우직하게 옆에 서 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민박’을 열기에 안성맞춤인 조건이다. 많이 내려놓고 마음이 편해진 이효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그를 도와줄 남편까지 있다. 제주도에 지어진 예쁜 단독주택은, 마치 펜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예능은 이효리의, 이효리를 위한, 이효리의 프로그램이다. 게스트가 아닌 '이효리', 시청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낼 수 있을까. 그러나 이 예능은 시청 포인트를 어디다 두어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예를 들면 이효리에게 방문객의 숫자나 방문 시기를 알려주지 않는 점이 그렇다. 갑작스러운 방문객들에 당황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예능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여긴 탓이겠지만, 오히려 그 상황은 예능의 분위기에 방해가 된다. 민박집을 운영하려면 당연히 손님의 수나 방문 시기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리 준비를 할 수도 있고, 예약이 꽉 차면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손님들을 위해 이불을 사러 간 그들에게 조차 제작진은 그 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남겨둔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에 대한 의문이 머릿속을 잠식한다. 그만큼 그 정보를 비공개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것은 사실 딱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치 이효리와 이상순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기기위한 가학적인 장난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예능의 분위기 속에 톡 튀어나와 몰입을 방해하는 설정이다. 2회 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일정이 겹쳐 방문객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방문객이 들어오는 상황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민박집 주인’임에도, 그 주인에게 최소한의 민박객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마구 들이닥치게 만드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잘못하면 그들의 잠자리마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을 상황. 투숙객에게도, 이효리 이상순 에게도 모두 민폐다. 어떤 예능적인 재미를 뽑아내기 위한 설정이겠지만 이런 불필요한 설정으로 은 오히려 기획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효리네 집, 효리의 캐릭터, 이상순과 결혼한 효리. 이 예능은 이효리가 다 했다. 그 이효리를 이용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면, 최소한 몰입을 방해할만한 요소 정도는 제거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애초에 이효리가 없었다면 이 예능은 성립 자체가 되지 않는 예능이었다. 이효리가 있기에 시청률은 6%를 넘겼다. 이런 ‘보물같은 소재’를 배려하지 않은 설정이 아쉽다면 지나친 트집일까. 을 시청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김은숙의 마법, 이병헌을 멜로의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을까.
,,,,,,,,,... 그동안 김은숙 작가가 집필해온 이 10개의 작품은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은숙 작가는 무조건 중박 이상을 보증한다.”는 인식이 생기게 만든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데뷔작 을 제외하고는 김은숙 작가는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중 대다수는 안방극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작품이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어떤 작가보다 성공률이 높은 작가 김은숙. 이는 김은숙 작가를 스타작가로 만듦과 동시에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역시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백상예술대상을 타기까지...김은숙 작가의 성공신화 로 백상 예술대상 tv부문 대상에 김은숙 작가의 이름이 불렸다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라는 작품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찬사와 인정의 의미였기 때문이었다. 연출이나 배우, 그리고 작품 자체를 뛰어넘어 김은숙 작가의 능력을 높이 산 셈이다. 김은숙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이 무거운 상이 저를 굉장히 작게 만들 것 같은데 그래도 또 열심히 설레고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의 무게를 견디면서 또 다른 꿈을 꾸는 작가가 되어볼게요.” 라는 멋진 말을 남겼다. 스스로 ‘시청률이 잘 나오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김은숙 작가는, 이제껏 그말에 책임을 져 왔다. 김은숙 작가는 단순히 시청률 뿐 아니라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를 잘 알고 있는 작가다. 의 박신양, 의 현빈, 의 김우빈, 의 송중기, 의 공유 등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남자 배우들은 모두 작품이후 주가가 두배 이상 뛰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은숙 작가는 여성이 가장 원하고 바라는 이상형의 남성상을 그리는데 능숙하다. 재력은 기본에 유머감각과 재치를 갖추고, 한 여성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남성상을 가장 트렌디한 방식으로 그려낸다. 바로 지금 시청자가 원하는 남성상이 무엇인지를 영민하게 캐치해 내 그 판타지를 화면에서 그대로 실현시키는 것이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들은 다소 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대사를 마음에 와닿게 만들고 결국엔 심장을 내려앉게 하는 힘이 김은숙 작가의 손길에는 녹아 있다. 완벽한 남자, 사랑받아 마땅한 여자...김은숙 작가의 마법 김은숙 작가의 작품 속에서 남자 배우가 당대 최고의 ‘남성상’으로 우뚝 선다면 여자 배우는 ‘지극히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로 묘사된다. 김은숙 작가가 그려내는 여성상은 온전히 남자에 기대는 청순한 여성상이 아니다. 때로는 생활력이 강하고, 때로는 능력이 있으며, 자신만이 가진 목표와 주관이 뚜렷하다. 남자가 아무리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존재라도 결코 주눅 드는 법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녹록치 않은 현실에 부딪친다. 의 지은탁(김고은 분)만 봐도 그렇다. 성적은 전교권에, 라디오 pd가 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보고 자라온 탓에 도깨비(공유 분)의 존재를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이며, 그 부분을 이용하기 까지 한다. 그러나 불우한 가정환경과 친구 하나 없는 삶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결코 '민폐'를 끼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항상 강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바로 여성이 도움이 필요한 그 순간, 도움을 주는 것이 남자주인공이다. 필요한 순간에 적절히 나타나 여주인공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남자 주인공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김은숙 작가는 누구보다 이런 커플의 ‘밀고 당기기’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보여줄 줄 안다. 그래서인지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에 쏟아지는 관심 역시 대단하다. 은 제작 결정에서부터 김은숙 작가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제껏 드라마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 ‘신미양요(1871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세트부터 의상까지 모두 새롭게 구성하고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이는 제작비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런 제작비를 감당하게 할만큼, 김은숙 작가의 필력에는 신뢰도가 있는 것이다. 이병헌은 사생활 논란을 극복하고 멜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김은숙 작가는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 캐스팅에 대해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영어를 잘하는 배우여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 작품이 신미양요 때 미 군함에 승선하게 되어 미국에 떨어진 소년이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병헌. 연기력은 물론, 헐리우드 진출로 영어까지 출중한 배우로 더 없는 적역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하다. 이병헌이 그동안 불러일으킨 ‘사생활 논란’은 여전히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상태다. 비록 영화 등의 흥행으로 여전히 스타성을 입증하기는 했지만 멜로는 또 다른 문제다. 멜로는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의 이미지가 중요한 장르다. 김은숙 작가의 강점인 ‘완벽한 남자 주인공’에 감정 이입을 하기 위해서는 그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동안 김은숙 작가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어 왔다. 그러나 지금의 이병헌의 이미지로는 멜로의 향기를 뿜어내기 어렵다. 시청자들이 캐스팅을 반대하고 나선 것도 무리는 아니다. 더군다나 tv라는 매체는 스크린과는 다르다. 관객이 일정 금액을 내고 선택하여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극장이라는 공간은 채널을 돌리면 나오는 tv와는 접근성이 범접할 수 없이 좋지 않다. 좀 더 대중적이고 좀 더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tv는 훨씬 더 출연자의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매체다. ‘출연금지’라는 정책이 있는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이병헌은 여전히 톱스타고, 뛰어난 연기력과 흥행력, 그리고 멜로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몇 안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대중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부드럽지 못하다. ‘이성문제’에 얽혔던 배우가 한 여성만 바라보는 순정남의 이미지를 연기한다고 할 때 그 괴리감을 메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미 측은 이병헌의 출연을 확정했다. 과연 김은숙의 필력은 이런 논란을 불식시킬 만큼 다시 한 번 마법을 부릴 수 있을 것인가. 이병헌이 드라마의 ‘멜로’마저 성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긴어게인> 두문불출 이소라를 밖으로 나오게 한 힘.
등 히트 예능을 만들어 온 JTBC가 새로운 예능 을 선보였다. 노홍철이라는 예능인이 나오지만 노홍철의 예능인으로서의 역할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유희열, 윤도현, 이소라등 음악을 생업으로 살아온 음악인들의 모습이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터 시작해 , 까지 이어진 KBS 간판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스타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각각 특유의 화술과 독특한 캐릭터로 장기간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뽐내왔다. 그들은 음악인인 동시에 진행자로서의 자질까지 갖춘 재치만점의 캐릭터들이다. 그러나 유희열을 제외하고 윤도현이나 이소라가 예능에서 그런 재치를 선보일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을 원하는 예능은 ‘예능인’으로서의 그들보다는 ‘가수’로서의 그들을 원했다. 노래를 부르고 경연을 하고,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지점에 초점을 맞춘 예능에서만 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이상 '주류'가 아닌 가요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또다른 자극을 원한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듣지 않는다. 아이돌 위주로 편집된 방송 삼사의 순위 프로그램은 이미 시청률이 1%나 그 이하로 떨어진 상태고, 은 토요일 심야라는 조건 속에서도 1%대 후반에서 2%정도를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으나, 역시 주류라고는 할 수 없다. 시청자들은 또 다른 자극을 원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넘어 프로가수들끼리 경쟁하여 이기고 지는 경연프로그램이 늘어난 것 역시 또다른 자극을 만들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런 자극역시 이제는 식상해져 가는 추세다. 얼굴에 복면까지 써가며 정체를 숨기는 예능까지 등장한 판국에(물론 복면 속 정체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발각되기 마련이다.), 이제 더 이상 경연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은 긴장이나 승패가 아닌, ‘힐링’으로 방향을 튼다. 한국에서는 대형 무대에서 모셔야 하는 가수들이지만, 그들은 한국이 아닌 타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버스킹’을 한다. 무명가수도 아닌 그들에게는 또다른 도전이다. 그럴 필요가 없는 그들이 굳이 그런 자리로 스스로를 내모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의외의 인물 이소라의 도전, 방 밖 지구에서 펼쳐진 공연 이 과정에서 가장 의외의 출연을 한 인물은 바로 이소라. 이소라는 평소 집 밖을 잘 나오지 않으며,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지 않는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뛰어난 재치를 보여주며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것과는 별개로, 그의 내면에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자아가 숨어있었던 것이다. 이미 그의 ‘두문불출’은 인터넷 상에서 유머가 될 정도로 유명한 얘기다. 그런 그가 노래를 부르기는 하지만 은 그동안 이소라가 출연했던 예능과는 다르다. 그동안 이소라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 프로그램 진행의 역할로만 예능에 출연해 왔다. 기본적으로 노래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그 노래를 부르는 상황과 환경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 노래를 듣는 장면은 하이라이트가 아니고, 오히려 그들이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긴장하며, 소박한 무대를 끝끝내 완성해 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한 예능인 것이다. 노홍철 역시 “소라 누나가 이걸 한대? 집 밖으로 잘 안나온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유희열은 “우리가 이소라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소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소라는 이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나는 개념이 방 아니면 지구다. 지구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몸은 좀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며 독특한 이야기를 꺼냈다. 어느 나라, 어느 장소가 아닌, 방과 지구라는 이분법적 공간론이다. 해외에서의 ‘버스킹’역시 지구라는 관점에서 보면 바깥의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긴장은 있지만 그 본질은 공감과 소통에 기반한 '힐링'이다 이소라의 말처럼 은 누군가와 경쟁하게 만들어 정신적인 압박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물론 정신적인 부담은 있다. 윤도현은 “ 만큼 압박을 받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는 상대편과 당하는 비교가 있다면, 은 온전히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무도 그들을 모르는 곳에서 평범하게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어 둘 수 있을까 하는 불안. 그들은 이 무대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 유명 가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그렇게 내려놓는 과정은 긴장되고 두렵지만, 동시에 따듯하다. 아무도 그들을 모르는 곳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노래 한 곡은 우리가 마치 길거리 가수의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큰 무대와는 전혀 다른 감동으로 우리의 귀를 충족시키고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것이다. TV로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그들의 무대가 성공하기를 바라게 된다. 이소라는 제작발표회에서 "'비긴어게인'을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며 "'나는 가수다'할 때 에너지를 많이 뺏기도 무력함을 느꼈다"라면서 "건강이 안 좋아 살이 찌고 잘 걷지도 못했는데 '비긴어게인'을 통해 많이 걷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내려놓고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그들 역시 그들 자신에게 힐링을 얻었다는 뜻일 것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나의 노래가 그들의 마음에 가닿고, 그들이 진심으로 박수를 쳐줄 때 얻을 수 있는 본질적인 희열. 단순히 그들이 유명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연결될 때, 그들 역시 가슴이 벅차 오를 것이다. 누가 남고 떨어지는 경연이 아닌, 그들의 마음에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도 따듯한 공연. 처음부터 5%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준 이 의미하는 것은 그만큼 이제 누가누가 더 잘했나 하는 평가보다 따듯하고 아름다운 노래에 마음을 맡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이 아닐까한다.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의 연기력과 김희선의 이미지를 활용한 화려한 캐릭터 쇼
JTBC 드라마 (이하 )의 세상은 얼핏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그 우아함을 가장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백조의 다리 같은 이면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주인공 우아진(김희선 분)은 승무원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로 재벌가 입성에 성공하지만, 바람기 다분한 남편 때문에 전전긍긍해야 한다. 재벌이란 허울에 가려져 있지만, 그 안의 본질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가장 화려해 보이는 곳의 허상, 가장 초라해 보이는 사람의 반전 그 안에 계획적으로 들어오는 간병인, 박복자(김선아 분)는 이 드라마의 주제를 가장 선명하게 나타내주는 여인이다. 우아진이 그 내면이야 어떻든, 가장 품위있고 기품있는 존재로 묘사된다면 박복자는 등장부터 촌스러운 머리 모양과 다소 과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라면을 먹으며 총각김치를 손에 들고 씹어 먹는다. 그러나 박복자는 누구보다 우아한 삶을 꿈군다. 그러기 위해서 철저하게 촌티를 가장해야 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기업 집안의 사람들은 태생부터 우아한 척 가식을 떨지만 사실은 썩어 들어가고 있는 내부의 문제점들이 있다. 박복자는 그들과는 반대로, 자신의 모습을 더욱 더 초라하고 볼품없이 만들지만, 그 안에는 저들이 가진 모든 것을 뺏고 싶다는 욕망이 숨겨져 있다. 재미있게도 의 세계관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것은 박복자다. 박복자를 채용하고, 일하게 해준 ‘사모님’은 박복자의 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박복자가 간병하는 회장님 안태동(김용건 분)이 절대적으로 박복자의 편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어이가 없을 만큼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 대기업을 이룰 만큼 산전수전을 다 겪은 회장님은 노골적으로 보내는 시선이나, 가슴의 밀착, 심지어 입맞춤에 속절없이 녹아내린다. 그 나이에 큰 기업을 이룬, 젊은시절 바람둥이라는 설정까지 겸비한 캐릭터의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단순히 몸이 아프고 마음이 외로워 기댈 곳이 필요했다는 설명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전개다. 전개를 위해 부리는 억지, 그 구멍을 메우는 것은? 이 밖에도 는 박복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군데군데 억지를 부린다. 박복자는 어느새 집안의 모든 트러블을 일으키며 주도권을 잡게 되지만, 그러기 위한 전개는 촘촘하지 못하고 허술한 구멍을 군데군데 노출한다. 천막을 무너뜨려 회장을 구한다는 단순한 설계에 회장은 박복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한 계단을 한 층 더 오르는 결과를 얻어내고야 만다. 그러나 가끔씩 조금 유치하고 허술한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이 드라마는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캐릭터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박복자다. 박복자는 여전히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왜 신분 상승을 하고 싶어 하는지, 왜 하필 그 집안에 들어가야만 했는지는 드라마 내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박복자는 그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집안의 권력관계나 상하관계를 영민하게 파악하고 모든 인물과 갈등을 일으킨다.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갖고 싶은 것을 갖는 절박함은 드라마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순박한 얼굴에서 서늘하고 섬뜩한 얼굴로 순식간에 전환되는 이중성 역시, 캐릭터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김선아는 아직까지 이야기 안에서는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박복자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기것으로 만들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다. 촌스러움에서부터 욕망의 화신까지 180도 연기 변신을 해야 하는 까다로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색깔을 더욱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후 김선아가 맡은 역할 중 단연 눈에 띄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김선아의 연기력과 김희선의 미모의 활용이 가장 적절한 드라마 김선아가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설명하고 있다면 김희선은 자신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김희선이 맡은 우아진은 재벌가 2세의 아내로, 뛰어난 미모를 가진 캐릭터다. “여자들이 다 우아진처럼 생겼으면 성형외과 문 닫아야 돼.”같은 다소 과장된 대사들도 김희선의 화려하면서도 완벽한 외모로 인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예쁘기만한 것이 아니라 기품있고 우아한 재벌가의 여인을 표현하는데 있어 김희선의 외모와 이미지는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김희선 역시 이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는 이처럼 눈에 띄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야기의 구멍도 덮어버릴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분명 성공적이지만,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설득력이 있을지는 아직까지는 의문이다. 품위 있지만 사실은 그 품위를 위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여자와,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남이 가진 품위를 갖고 싶은 여자. 이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아직까지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궁금증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없을지 드라마의 중후반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