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키트
Posts
289 posts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전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일리야 밀스타인Ilya Milstein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다양한 회사들과 콜라보해서 상업적인 그림도 많이 그리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고 함. 전시에 관한 설명. 첫번째 전시실에 진열된 이 그림부터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모티브로 그린 그림. 이 작품 속에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들을 연상시킬 수 있는 수많은 소품들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내가 크리스티 소설의 팬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그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일 듯.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인데, 밀스타인의 작업물에는 이런 식의 '레퍼런스를 알.......

모나미스토어 성수점 (서울 성수동)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는 모나미스토어 성수점. 워낙 필기구에도 관심이 많아서, 소문으로만 듣다가 이번에 찾아가 봄. 모나미가 1963년에 처음 공장을 만들었던 곳이 성수동이라고 함. 내부전경. 모나미스토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모나미 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물론,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모나미를 대표하는 볼펜 '모나미 153'의 다양한 버전. 모나미 153 'Ocean'. 모나미 153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에디션 모나미 153 '용띠 해 복세편살' 에디션. 모나미 153 과일 에디션 모나미 153 독도 스페셜 에디션. 얘는 좀 더 무겁고 묵직한 케이스에 담긴 153 고급형. 모나미 153 벚꽃 에디션.......

레코드스톡 (서울 을지로4가)
서울 을지로4가에 위치한 엘피판 가게 '레코드스톡 (Record Stock)' 드디어 가 봄. 다른 엘피샵에서 못 본 물건들도 좀 발견했고, 인터넷 스마트스토어에서 사는 것보다 만원 이상 저렴한 녀석도 있어서 만족스러웠음. 사고 싶은 게 매우 많았으나 눈물을 머금고 세 장만 골랐는데, 놀랍게도 같이 간 아내가 '오늘은 내가 사줄께!'라고 해주셔서 예의상 딱 한번 사양하고 기쁘게 받았다! :) 전리품 샷! 이 친구는 예전부터 엘피판으로 사려고 탐냈으나 찾지 못했던, Extreme 3집이자 내 최애 록앨범 중 하나인 [III Sides to Every Story] (1992) 2023. 1. 5 (금) 방문.

브렛 앤더슨 vs. 데이브 그롤
90년대 록음악을 대표하는 두 록스타, 너바나Nirvana 드러머를 거쳐 푸파이터스Foo Fighters를 통해 꾸준히 좋은 음악을 발표해 온 데이브 그롤과 스웨이드Suede의 보컬리스트 겸 리더 브렛 앤더슨의 자서전. 브렛 앤더슨의 'Afternoons with the Blinds Drawn'은 그의 두 번째 자서전이다. 첫 번째 자서전은 어린 시절부터 스웨이드로 데뷔하기 직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던 '칠흑 같은 아침Coal Black Mornings'였고, 한글로도 번역되어 나와 있음. 하지만 이 책의 한글 번역본은 아직 안 나왔다. 데이브 그롤의 'The Storyteller: Tales of Life and Music'은 어린 시절부터 너바나를 거쳐 푸파이터스 최근까지.......

2023. 12. 31 (일): 내게 남은 '12월 31일'
1. 우선 2023년 한 해 저를 아껴주신, 혹은 좋아해주신, 혹은 적어도 싫어하진 않으시고 페북에서건 인스타에서건 블로그에서건 현실 세계에서건 저에게 좋은 말씀 해주시고 인사 건네 주시고 아는 척 해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그래도 어찌 어찌 올해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저랑 친했지만, 혹은 그래도 괜찮게 생각하셨지만, 혹은 별 느낌 없었지만 무슨 이유에서건 언젠가부터 제가 싫어졌거나 저랑 아는 척하고 싶지 않게 되신 분들은... 언젠가는 혹시라도 서로 잘 지내게 될 수 있기를 (아니면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안되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