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따스한 사람들과 마시는 한잔의 커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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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posts겨울 초입, 중랑천에서 만난 백로 & 다시 즐기는 일상 중랑천 산책
겨울 초입, 중랑천에서 만난 백로 다시 일상 중랑천 산책 글/사진 빈 들녘 영하로 뚝 떨어진 공기가 첫 숨부터 겨울을 알려주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부산에서의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저는 늘 그랬듯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은 영하의 날씨, 계절은 더 깊어졌는지, 바람 끝은 매서웠고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겨울의 냄새가 가슴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사실 어제 부산하고는 확연히 다른 날씨입니다. 그런데 그 차가운 풍경 속에서도 묘하게 따뜻한 장면이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어가는 물가 근처, 여러 마리의 백로가 조용히 저를 반겨주는 듯해서 말입니다. 깃.......
강릉 여행 월화거리에서 만나는 늦가을의 낭만
강릉 여행 월화거리에서 만나는 늦가을의 낭만 가을이 끝자락으로 흐르는 지난주에 저는 오랜만에 강릉 도심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면서 강원도 강릉도 즐겨 찾는 곳 중의 한 곳이지만 그럴 때마다 습관적으로 찾곤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릉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월화거리입니다. 예전엔 축제처럼 북적이고 여행자들로 가득 찼던 곳이지만, 늦가을이 되니 그 화려함 뒤에 가라앉은 고요함이 더욱 짙게 느껴졌습니다. 흐드러지게 피던 단풍이 어느새 바닥에 내려앉고, 남은 잎사귀만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혼자 떠난 여행이라 그런지 계절이 남기고 간 시간의 결이 마음 깊숙이 와닿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부산 해운대 가을이 머물다!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33층에서 멍 때리기
부산 해운대 가을이 머물다!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멍 때리기 나른한 오후입니다. 오늘도 부산 해운대에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부산 여행 3일째, 저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33층 숙소 창가에 기대어 서서 멍을 때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맘 가는 대로 즐기는 부산 여행이다 보니 느긋하게 숙소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해운대는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바다는 매 순간 같은 듯 다른 얼굴로 파도를 밀어 올립니다. 그런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바다란 생뚱맞게도 사람의 마음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밀려나가다가 다시 밀려오고, 그래도 결국 제.......

지금 부산 날씨,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요즘 가을 날씨는 참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아침엔 맑게 트였던 하늘이 이내 먹구름을 몰고 오더니, 어느 순간 잔잔한 가을비가 바다 위에 촉촉하게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또 바람만 세차게 불어와, 마치 마음을 풀어놓듯 이곳저곳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비가 한차례 내려 지나간 해변은 유난히 고요했습니다. 모래 위에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발자국 대신, 바람이 만든 잔잔한 무늬들만 남아 있었고, 파도는 바람을 따라 길게 호흡을 내쉬듯 거칠게 밀려왔다가 다시 멀어져 갔습니다. 회색빛 구름 아래 펼쳐진 바다는 화려한 색감은 없었지만, 대신 더 넉넉하고 깊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마치 오늘 하루의 변덕.......

다시 부산 여행 해운대 해수욕장, 만추의 색을 닮은 바다에서 하루
다시 부산 여행 해운대 해수욕장 만추의 색을 닮은 바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언제나 예사롭지 않은 기분을 안겨줍니다. 유난히 고요하고,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제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몇 주 만에 다시 찾은 부산 해운대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파도 소리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요란한 여행 계획도, 특별한 목적지도 없는 부산 나들이. 오히려 그 없음 자체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호텔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그리고 지금 이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파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