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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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ts12월 26일, 혹한의 중랑천 마중을 마치고
12월 26일 혹한의 중랑천 마중을 마치고 글/사진 빈 들녘 마중은 기다림을 조금 먼저 보내기 위해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문장을 요즘처럼 자주 떠올리게 되는 날도 드뭅니다. 중랑천을 따라 걷다 보면,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먼저 나가 서성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 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아마 훨씬 더 아래로 떨어졌을 겁니다. 목도리를 단단히 여미고, 장갑을 챙기고, 늘 그렇듯 하루의 끝자락에서 중랑천으로 향했습니다. 산책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조심스러운 걸음입니다. 지난번 병원 신세를 지고 난 뒤, 산책이라기보다, 이를 악물고 나를 다시 걷게 만드는 치유의 시간인.......
겨울 초입, 중랑천에서 만난 백로 & 다시 즐기는 일상 중랑천 산책
겨울 초입, 중랑천에서 만난 백로 다시 일상 중랑천 산책 글/사진 빈 들녘 영하로 뚝 떨어진 공기가 첫 숨부터 겨울을 알려주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부산에서의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저는 늘 그랬듯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은 영하의 날씨, 계절은 더 깊어졌는지, 바람 끝은 매서웠고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겨울의 냄새가 가슴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사실 어제 부산하고는 확연히 다른 날씨입니다. 그런데 그 차가운 풍경 속에서도 묘하게 따뜻한 장면이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어가는 물가 근처, 여러 마리의 백로가 조용히 저를 반겨주는 듯해서 말입니다. 깃.......

중랑천 아침 산책 - 도심 속 중랑천 산책로에서 이백의 한시 속 풍경을 만나다
중랑천 아침 산책 도심 속 중랑천 산책로에서 이백의 한시 속 풍경을 만나다 글/사진 빈 들녘 저는 아직 아물지 않은 다리 때문에 운동을 겸해서 집 주변 산책로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처럼 선선한 가을 아침, 잠시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걸을 땐 그냥 힐링 되고 치유까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강물 위를 스치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빛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그때 문득 제 시선을 사로잡은 건, 하얀 날개를 가지런히 접고 한가롭게 노니는 백로 무리였습니다. 한 마리, 두 마리ㆍㆍㆍ백로들을 세어보니 아마 스무 마리는 넘을 듯싶습니다. 서울 도심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