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세를 풍미했던 인기 중화 판타지 시리즈 [천녀유혼]의 3편에 해당하는 [천녀유혼 3: 도도도] 전단. '인간도'라는 부제가 붙었던 2편에 이어 3편에는 '도도도'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道,道,道'를 그냥 한글로 쓰니 어째 좀 느낌이 요상하다. 1991년작으로, 천녀유혼 시리즈이긴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지는 건 아니고, 이름만으로나마 원편을 계승하고 있는 건 장학우가 맡은 '연적하'가 유일하다. 전단은 가로로 긴 스타일로 이렇게 봐선 어디가 겉면이고 어디가 안쪽면인지 판단도 잘 서지 않고, 일반적인 판형도 아닌지라 접는 선도 묘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일단 이쪽 면은 주인공들의 면면을 병풍처럼 죽 늘어놓은 스타일인데, 일견 조잡해 보이기도 하고 스타일이 확실해 보이기도 하는 느낌. 다닥다닥 붙은 식자, 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