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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posts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정말 볼 생각도, 보고싶지도 않은 영화였는데 OST에 낚였다.화려한 라인업에 취향저격 수록곡들을 듣고 완전 반해서 CD를 사야지하던 차에, 공짜 영화표가 생긴김에 어디 한번 봐보자했던게 실수였다. 영화보다가 닭살돋기는 오랜만이네. 와 피아노 선율 나오길래 속으로 아니아니아니안돼안돼안돼를 몇번 외쳤는지..소오름!!! 보는내내 진짜 웃겨서 죽을뻔 했다. 재미없는데 웃긴 영화다. 토렌트로 다운받아봐도 아깝다.

혼자갑서예,제주_01
전날 새벽 2시까지 야근하고 집에가는 길에 치킨텐더 사들고 자는 친구 옆에서 부스럭부스럭 짐싸면서 밤 꼴딱 샜지만 그래도 늦어서 택시타고 서울역까지 가서 공항철도로 갈아탔다. 휴가내내 비가 내려 구경하지 못한다 해도 제주도에서 자야겠다며 기어코 비행기 탑승. 딱 여기까지 보고 녹차 한 잔 마시고 기절했다. 엄마 제주도가 나 반갑다고 비폭탄 터뜨렸어 라는 카톡을 보냄.근데 생각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원래 우도 가려고 계획 세웠는데 우도는 개뿔. 밖을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비가 왔다.일한다고 바빠서 티켓이랑 가고싶은 곳 근처에 숙소만 예약하고 와서 멘붕...그래서 일단 제주공항 파리바게트가서 맛없는 샌드위치랑 커피 마시면서 사람꼴로 만들고 가방도 정리했다.그리고 지도 들고와서 어디갈
HER / The Moon Song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최고였다. 정말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사실 지겨울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지겹지 않고 단 한장면도 놓치기 싫어서 눈 크게 뜨고 봤던 영화.영화 속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이지만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 씁쓸했다.위안을 받는 존재가 가상세계의 익명인에서 컴퓨터로 바뀌었을 뿐이니까.머지않아 영화 속 세상처럼 발전할테고 우리는 더욱 더 외로워지지 않을까.영화를 보면서 무엇보다 테오도르와 사만다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까만 화면에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소리만 들린다. 순간 내가 그들과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세상에 오롯이 둘만 존재하는 사랑의 순간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나에게는 미술,음악,편집,스토리 뭐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