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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보는 내내 누구가 떠올라서 피식거렸다. 밖으로 나오자 회에 소주 한 잔이 절실하게 눈이 휘날릴 것 같은 바람이 불었다. 다시 한 번 더 봐야겠다 생각했다. 이번엔 누구랑 함께 봐야지. 너도 딱 저랬다고.

전주를 갔는데
정체성 잃은 한옥마을의 온갖 음식 냄새로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3년 전 갔을땐 아기자기하게 재밌는 가게가 많았는데, 꼬치며 츄러스, 초코파이, 나노블럭 따위밖에 없는 한옥마을은 다신 안가고 싶다. 한복대여해 주는 사업은 좋은 아이템 같았지만 싸구려 한복에 오히려 눈살찌푸려졌다. 대체 한옥마을에서 문어꼬치와 치즈구이 같은건 왜 파는건지 모르겠다.(왜 줄서서 먹는지도 이해불가) 그나마 잠시 빗소리 듣던 전주향교와 변함없는 오목대, 소주 한 잔에 피순대, 마을 번화가에서 떨어져있던 디자인 잘 된 카페, 객사 근처 카페 목련을 부탁해 정도가 그나마 괜찮았다. 그래도 좋아하는 친구랑 오랜만에 내내 수다떨고 얘기해서 좋았다. 깜짝 이벤트도 있었고. 이번 여행으로 다시 느낀건 블로그를 믿지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