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용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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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
이 진은 그룹 핑클의 아이돌 여가수였습니다. 가수로서 최고의 위치에 갔었고, 이제는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이 진은, 제 드라마 [대풍수]와 닮았습니다. 이 진은 꾸준히 제 할 일을 하고 결국 제 몫을 해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과정에 충실하고 목표를 한 발씩 다가가는 이 진의 모습을 보면, 제가 [대풍수]를 출발시키면서 겪었던 느리고 힘들었던 행보가 생각나 마음이 짠해집니다. [대풍수]에서 이 진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지상의 어머니이고. 오늘날의 기상청과 통계청을 합해 놓은, 지관들이 모여 있는 서운관의 교수 '영지'입니다. 저물어가는 고려의 마지막 충신입니다. 새 나라를 세우려는 아들 지상(지성)과 다른 길을 가야 하는 비련의 엄마입니다. 영지역할을 할 배우

최재웅
최재웅의 눈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눈은 슬프고 분노하고 웃고 절망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눈을 주인공이 가져야 할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이미 유명한 최재웅의 공연을 보면서, 저는 언젠가 그를 제 드라마에 참여시키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그의 눈은 여러 가지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움이 있었기에, 어떤 역을 그에게 부탁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대풍수]에서 최재웅이 맞은 역할은 주인공 지상의 아버지 서운관의 일관(지관) 동륜입니다. 그는 인간이 함부로 보거나 가져서는 안될 대명당 자미원국을 발견한 죄로 고통스런 도망자의 삶을 보냅니다. 그 고통의 삶이 드라마의 주인공 지상을 탄생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런 격렬한 삶을 표현해야 했기에 최재웅은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https://img.zoomtrend.com/2012/06/17/b0055308_4fdc5d2fa2b78.jpg)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이 글은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학자들이 외계생명체를 조사하기 위해 '프로메테우스'라는 우주선을 타고 먼 우주로 떠납니다. 그들은 외계생명체가 인류 탄생에 중대한 역할을 한 '엔지니어'라고 믿고 있습니다. 고대 유적지의 좌표를 근거로 외계인의 별에 도착한 과학자들은 '엔지니어'의 유물과 만나고 또 다른 생명체와 맞부딪치게 됩니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면서 지구에서 온 과학자들은 그들이 겪는 위험이 지구에 남은 인류 모두의 파국으로 번질 수 있음을 알게됩니다.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는 이상한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허술하고, 캐릭터도 여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탁월한 영상과 사운드, 그리고 거장의 연출력으로 관

2012년 6월 수목드라마 관전기
이렇게 드라마 판이 풍성한 계절은 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아요. 어디를 돌려도 괜찮은 드라마가 나오고 있으니, 한국 드라마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인지, 공교롭게 야심작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월화드라마, 주말 특별기획 모두 문제작이자 방송사의 기대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접전이 치열한 시간은 수목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SBS의 [유령]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방송계의 관계자들도 [유령]의 만듦새에는 모두 감탄을 하고 있어요. 사이버 범죄라는 어려운 소재의 지평을 연 것도 대단하지만, 그 연출력이나 영상의 화려함, 편집의 유려함은 대단합니다. 다만 시청률 경쟁을 놓고 보면 결코 좋은 기획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사십 대 이상의 여성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