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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 되돌아보면 당신의 삶이 더욱 영화.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진행한 12년의 장기 프로젝트. 개봉 전부터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말 그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별 것 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 너와 나의 그리고 우리들의 어린시절. 감독은 메이슨 주니어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하필 메이슨 나이가 나랑 얼추 비슷해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해리포터, 레이디 가가 노래, 고티에 노래 등등 딱 그 시기에 맞게 시대흐름이 흘러간다. 그래서 무언가 더더욱 내 안의 향수를 자극했는지도. 내 나이 또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면 자신의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부분이 있을 거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엄마와

가타카(Gattaca, 1997) 한계란 있을까?
한참 영화를 많이 보던 시절, 그 때 이 영화를 본 것이 정말 나에게 큰 행운이라 느낀다. 일종의 인생의 영화? 인 셈이다. 지금 내가 저 영화 속 빈센트처럼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할 말이 없어진다는 게 안타깝지만. 평생을 쫓기면서 치열하게 사는 건 나와도 거리가 먼 일이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유희거리를 마음껏 즐기면서 사는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하지만 살면서 한번 쯤은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저렇게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가타카는 그걸 가르쳐줬다. 세상에 안되는 일이 있다고 세상을 원망하기 전에 본인이 정말 치열하게 살아보라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안톤과 빈센트의 수영대결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장면으로 뽑을

괜사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지해수는 말했다. 몸이 다친 건 호들갑 떨면서 병원가서 고치는데, 마음이 다친 건 외면하냐고. 마지막회까지 달린 이 드라마는 16부작 내내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자신의 마음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라고. 정말로 괜찮은 건지. 아픈 곳은 없는지. 쏘 쿨하고 멋있어 보였던 장재열은 얼핏 보기에 일종의 작은 강박증 정도 있는 까칠한 추리 소설 작가 정도로만 보였다. 그 안에 아직도 어렸을 때 받은 충격과 상처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중학생의 모습은 본인 조차도 알아채지 못했다. 아니, 알아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결국 자신 안에 있는 상처를 숨기려했던 습관은 자신을 몹시 병들게 했다. 손쓰기도 힘들 정도로. 드라마니까. 지해수라는 여자가 있으니까. 그를 믿는 친구들과 사람

Nymphomaniac vol.1,2 - 금기를 건들다.
현존하는 감독 중에 아마도 제일 논란 거리도 많고, 희한하고, 평론가들의 호불호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호불호도 많이 타고, 무튼 그런 감독을 꼽으라면 라스 폰 트리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여전히 사랑받고 관심받는 감독인 건 분명하다. 라스 폰 트리에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 정도 수위의 영화가 개봉할 수 있었을까. 감독 이름 덕분에 예술 영화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무비 꼴라쥬에도 걸리고, 뭔가 대단한 취급 받는 것도 있다. 모든 예술 영화가 그렇듯이.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일단은 보기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명 이말 저말 나올게 분명한 감독이고, 보고나서 내 생각이라도 있어야 그 열기에 동참할 것 아니냐는 마음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갈수록 희한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좋은 부분에서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