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사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vivid place|2014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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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괜사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vivid place|2014년 9월 16일

지해수는 말했다. 몸이 다친 건 호들갑 떨면서 병원가서 고치는데, 마음이 다친 건 외면하냐고. 마지막회까지 달린 이 드라마는 16부작 내내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자신의 마음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라고. 정말로 괜찮은 건지. 아픈 곳은 없는지. 쏘 쿨하고 멋있어 보였던 장재열은 얼핏 보기에 일종의 작은 강박증 정도 있는 까칠한 추리 소설 작가 정도로만 보였다. 그 안에 아직도 어렸을 때 받은 충격과 상처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중학생의 모습은 본인 조차도 알아채지 못했다. 아니, 알아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결국 자신 안에 있는 상처를 숨기려했던 습관은 자신을 몹시 병들게 했다. 손쓰기도 힘들 정도로. 드라마니까. 지해수라는 여자가 있으니까. 그를 믿는 친구들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