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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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2012); 배우 얼굴에 대한 아줌마 수다
포스터 주말에 '도둑들'이라는 이 화제의 영화를 보았다. 예전에는 영화를 뜯어보고, 메타포와 각종 연상을 통한 이미지 해체를 해본다거나 그런 짓을 많이 했었다. 내가 어렸던 시절에 영화를 본다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빠 손 잡고 보던 스필버그의 영화부터, 뭔가 다른 영화라면서 꼭 봐야 한다고 같은 과 친구들이 우겨서 본 델리카트슨의 사람들 같은 영화에 이르기까지 뭔가 영화라는 것에 상당한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화면 하나하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었다. 그렇게 굉장히 많은 영화들을 보았다. 심지어 (내 주제에) 영화평이라고 여기 저기에 써보기도 하고 그랬다. 하지만 나이 서른이 될 무렵에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예술영화, 훌륭한 영화 다 필요없고 그냥 재미있는 영화, 보고 나

Dark Shadow; 여배우 대전
90년대에 대학생활을 거쳐온 내 세대는 서태지와 아이들, 커트 코베인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홍대의 클럽, 신촌의 술집, 강남의 나이트클럽들을 전전하면서 만날 수 있는 지금은 전설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무용담처럼 담고 사는 세대이다. 서태지가 나와 동갑이고, 클럽에 가면 소위 딴따라 뮤지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지금처럼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집단 팬클럽이 그다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서 밤이 깊어가면 남아있던 팬들과 뮤지션들이 같이 술 한잔 할 수도 있었던 시절이다. 난 단골 술집 아저씨가 내가 좋아하던 가수에게 전화 걸어서 통화시켜 준 적도 있었다. 이런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KINO란 잡지, 故 정은임 아나운서의 영화음악. 영화평론가 정성일. 이 조합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산이와 제주도이야기(下)
우도에서의 첫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밖에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였어요.펜션 주인 아저씨께서 이렇게 바람이 불어서 차가 배타고 못들어오다니 놀랍다고 하셨죠. 그 다음날은 날씨가 좋아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놀기 딱 좋았어요. 많이 걸어다니고 바닷가도 3군데가 들리는 위엄을 달성해서 저녁밥 먹으러 간 식당에서 산이가 눈을 뜨질 못했어요.물 먹이고, 쉬야 뉘이고.....정말 갖은 애교를 다 부려서 깨웠더니 보람차게도 식사 흡입하셔주었지요. 근데 3번째 날에는 비가 왔어요. 아침부터. 일정이랄 것도 없었지만, 김영갑 갤러리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늘색 우산의 소년, 산이....비가 와서 우산쓰고 가자고 하다가 멋진 골목길 앞에서 사진 찍었어요. 김영갑 갤러리 앞에서. 비가와서 묘하게 운치가 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