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hadow; 여배우 대전
By My Lifescape | 2012년 6월 1일 |
90년대에 대학생활을 거쳐온 내 세대는 서태지와 아이들, 커트 코베인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홍대의 클럽, 신촌의 술집, 강남의 나이트클럽들을 전전하면서 만날 수 있는 지금은 전설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무용담처럼 담고 사는 세대이다. 서태지가 나와 동갑이고, 클럽에 가면 소위 딴따라 뮤지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지금처럼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집단 팬클럽이 그다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서 밤이 깊어가면 남아있던 팬들과 뮤지션들이 같이 술 한잔 할 수도 있었던 시절이다. 난 단골 술집 아저씨가 내가 좋아하던 가수에게 전화 걸어서 통화시켜 준 적도 있었다. 이런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KINO란 잡지, 故 정은임 아나운서의 영화음악. 영화평론가 정성일. 이 조합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다크 섀도우 - 60년대 명작 고딕 호러 드라마에의 잘못된 오마주
By 영화중독자 칼슈레이 : 손 끝으로 보내는 당신을 향한 메시지 | 2012년 5월 8일 |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다크 섀도우>의 포스터] 팀 버튼과 조니 뎁의 또 다른 만남. 이 조건만으로도 <다크 섀도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영화이다. 그리고 본인도 그 조합과 여러 유명 배우의 출연이라는 조건을 보고 기대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호감을 품고 관람한 뒤 극장을 나서며 든 첫번째 생각은 '팀 버튼의 색채는 확실히 느껴지지만 그 색채가 예전에 내가 알던 팀 버튼과는 약간 다르고, 오히려 옛 작품들보다 미숙해보인다'는 것이었다. 화면이나 전체적인 톤 & 매너는 확실히 <빅 피쉬>와 <가위손>의 팀 버튼이었지만, 그 내용 전개의
다크 섀도우
By Studio NABU | 2012년 5월 13일 |
볼만했다. 누가 묻더라 왜 쉐도우가 아니냐고. 바보야 영국에선 섀도우고 미국에선 쉐도우야. 라는 개드립을 쳐주었습니다.(퍽퍽) 에바그린의 그정성 어린 연기(덕분에 죠니 뎁은 리얼 월드에서 이혼했지..)가 볼만 했고, 미쉘 바이퍼의 가문을 향한 집념 어린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집착에 관한 연출과 그걸 표현하는 연기들이 살아있네요. 집착은 무서워. 마지막이 너무 성급하게 뚱땅 거려진 감이 있는데 그걸 빼고는 전체적으로 볼만 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예전 영화들에 비해서 분위기가 크게 살지 않고, 그냥 죠니 뎁, 팀 버튼이 만든 디즈니 영화 같은 느낌? 쓰고보니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는데..?
다크 섀도우
By u'd better | 2012년 5월 16일 |
난 팀 버튼에 대해 이미 너무 애정이 굳건해져 버린 건가. 최근 몇년 내에 본 영화들은 다 첫 장면부터 퐁당 빠져서 보게 되는 것 같다. 빅재미나 큰 한방은 없지만 팀 버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종반부에 이르기 전까지 내내 깨알같은 재미로 가득한 영화. 일부러 영화에 대한 정보 거의 없이 봤는데 다시 깨어난 시대가 1970년대인 것도 좋았다. 난 미국의 70년대 패션을 좋아하니깐;; 청바지 입은 노동자들이 왔다갔다 하는 부두 풍경도 멋졌고, 락큰롤과인 척하지만 실은 카펜터즈과라는 그 시대에 있었을 법한 유머도 재밌었고. 팀 버튼 영화에서 조니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를 보는 건 언제나 즐겁고, 클로이 모레츠와 동생(걸리버 맥그레이스)도 귀여웠고, 오랜만에 보는 미셸 파이퍼가 무지 반가웠다. 여전히 아름답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