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otten Mel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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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rave / 메리다와 마법의 숲
국내에는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지만 원제는 Brave, 그 이전에는 좀 더 직설적인 제목의 the bear and the bow 였다-고 찾아보니까 나온다. 처음 트레일러나 이미지만 볼 때는 How to Train Your Dragon 처럼 북유럽 이야기인가 했지만 열어보니 여기는 스코틀랜드. 디즈니/ 픽사 페이스북을 보고 있다가 올해 초부터 인셉션되어 어쨌든 봐야 한다,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국내 / 미국 동시 개봉했던 토이 스토리와는 달리 국내 개봉이 엄청나게 늦어지네? 그리고 해외 쪽에서 들려오는 평가는 악평으로 분류해야 할 만한 수준. 바로 작년에 Tangled 를 내놨는데 왜 그러나. 뭐 어쨌든 토이 스토리 급의 킬러 컨텐츠는 아니라는 얘기였을테고- 그럼에도 Tangled 에

영화 Ted / 19곰 테드
English title is just 'Ted,' but Korean Translation became the best one, 19 곰 테드. 영화 보고 난 다음 한국어 제목 진짜로 잘 지었네! 감탄했었다. 이 영화의 원제가 당연히 이거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맞춤한 제목이 또 있을까. 남자 아이의 어린 시절 친구가 기차나 로봇 아닌 곰 인형이라는 것 자체도 좀 신기한 이야기이긴 하다. 이 곰 인형이 아이의 간절한 소원을 타고 사람처럼 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환상의 영역인데. 여기에서 끝났다면 아이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엔딩이 되었으련만 영화는 'after then, when the kid is a grown-up'을 이야기한다. 나이도 어리지 않아서 서른 서
광해, 왕이 된 남자
포토티켓에 정붙여서 주말엔 아침마다 동네 CGV 출근하는 걸로 결정. 이 날의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보기 전 포토 티켓 만들면 대체 어떤 게 적절한 이미지일지 고심을 하게 되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드는 이미지 골라서 티켓 만드는 건 영수증 쪼가리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영화의 인트로는 무시무시하다. 방 안을 다 뒤집은 왕. 광증인가. 불안으로 눈빛과 눈매가 어두운, 어쩌면 이미 죽은 사람일지도 모르는 분위기. 엎어진 수라상과 엎드린 나인들의 모습에서, 나중에 들어온 신하가 상황을 수습하며 확인한 은수저 끝의 검정색이 보인다. 조선왕조 실록에 폭군으로 기록되고 반정으로 왕권을 잃은 두 사람의 왕 중 하나는 확실히 폭군이었지만 하나는 폭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2년 8월 26일 (일) 12:05 자막에 새겨졌던 영어 제목 You Are the Apple of My Eye 이 참 예뻤다. 내 눈에 가장 예쁜 사과, 딱 그 말대로 그 노래대로- '내 눈에 가장 예쁜 소녀와 그 시절'을 눈 앞에 그려 보여준 소년들이 있었으니까. 쓰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대만, 타이페이가 아닌 타이난 어딘가. 대만 자체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님에도 그 중에서도 '지방'내지는 '교외'에 속하는 작은 도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소년들의 이야기. 누군가의 결혼식을 앞두고 정장을 차려 입는 남자 아이의 뒷모습에서 과거로 돌아간다. 회상 속의 과거는 90년대 중반. 조금은 일본 영화의 느낌도 나는 인트로. 그 때 고등학생들이었던 소년들이 하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 / A Millionaire on the Run
▶ 줄거리 상당 부분 포함. '박진영이 출연도 아닌 주연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와 같은 날 개봉한다' …라는 두 가지 조건 만으로도 앞뒤 따지지도 않고 '이거 망하겠네' 라고 생각하기 딱 좋은 영화. 아니 뭐 그렇게 생각했다 한들 비난을 사지도 않을텐데(현재형). 트위터 타임 라인에서 '사람 반 공기 반' 이런 종류의 농담을 보고 났더니 '그래도 직접 보고 뭔가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되어 예매. 이 영화에 그 드물다는 예매 관객이 그래 나였다(…) 금요일 밤,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는 개봉일에 일단 클리어했고 숙제를 다 한 다음 새로운 호기심이 불타는 시간. 티저 포스터가 '수퍼맨처럼 가슴을 드러내는 모습'이었고 몇 백만불의 사나이라는 것도 70년대? 80년대 TV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