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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posts[영화]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 류승룡,박신혜,갈소원 / 이환경 나의 점수 : ★★★★ 진중권의 를 읽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형제도에 접근하는 방식을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독일에서 오래 유학했던 저자는 독일인과 한국인의 토론 유형을 익살스럽게 비교한다. 기억나는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독일] 사형 반대론자: 인간에게는 다른 인간의 생명을 박탈할 권리가 없습니다. 사형 찬성론자: 그렇다면, 인간에게 다른 인간을 가둘 권리는 있단 말입니까? [한국] 사형 반대론자: 인간에게는 다른 인간의 생명을 박탈할 권리가 없습니다. 사형 찬성론자: 야, 이 XX야! 네 딸도 유영철 같은 놈한테 한번 당해봐라. 그런 소리가 나오나. <7번방의 선물>은 이러한 한국인들의 감성을
![[영화] 잭 리처](https://img.zoomtrend.com/2013/01/23/a0103917_50fe9ea8d14c3.jpg)
[영화] 잭 리처
잭 리처 톰 크루즈,로자먼드 파이크,로버트 듀발 / 크리스토퍼 맥쿼리 나의 점수 : ★★★ (스포일러 주의) 법은 모든 시민에게 평등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른바 '무전유죄 유전무죄'이며, 평범한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에서 정의를 실현해 줄 영웅을 원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영화는 매우 진부한, 권선징악적인 주제를 서술하고 있다. 예상대로 의 히어로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도 '강하고 정의로운 영웅'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아쉽게도, 액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주인공 '잭 리처'와 살인범 '제크'의 마지막 대화 장면과, 잭 리처의 망설임 없는 선택이었다. 갖가지 부정부패로 부와 권력을 쌓은 건설업체의 회장 제크는 마지막에 이러
![[캄보디아 여행3] Blue Moon Cafe](https://img.zoomtrend.com/2013/01/10/a0103917_50ed709abb1ee.jpg)
[캄보디아 여행3] Blue Moon Cafe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렀다. 다른 일행들이 40달러짜리 전신마사지를 받으러 간 사이,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라는 소설책을 다 읽고, 박경철의 을 읽고 계셨다. 나는 어머니와 반대의 순서로 책을 읽다가, 카페 주변의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Blue Moon Cafe에는 저 비키니를 입은 여자의 조소가 4개 있다. 내가 X100으로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자, 어떤 남자가 "사진 많이 찍어서 인터넷에 홍보 좀 잘 해주세요!"라고 말을 걸어왔다. 이 카페의 사장님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이 조소란다. 그가 캄보디아에 정착하여 자신의 작품을 카페에 전시했는데, 처음에는 저 조각상이 옷을 입지 않은
![[캄보디아 여행1] 앙코르 톰, 앙코르 와트](https://img.zoomtrend.com/2013/01/10/a0103917_50ed5e2eb9f74.jpg)
[캄보디아 여행1] 앙코르 톰, 앙코르 와트
어머니와 3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전날 재즈피아노 레슨을 받고 악보정리를 한 다음, 부랴부랴 짐을 쌌다. 캄보디아는 국민소득 500불의 가난한 나라다. 학교와 병원이 턱없이 부족한 국가이다. 여행지마다 '원 달라'를 구걸하는 고아들을 볼 수 있다. 어머니는 미리 집에 있는 볼펜과 포스트잇, 휴지 등을 가지고 가서 구걸하는 아이들의 손에 쥐어주고 계셨다. 매일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생필품을 챙겨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배우 김혜자가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씀하셨다. 버스에 올라 타서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한국어로 '곰 세마리', '학교 종이 땡땡땡', '퐁당퐁당', '만남' 등의 노래를 불렀다. 관광객들이 박수를
[영화] 레 미제라블
레 미제라블 휴 잭맨,러셀 크로우,앤 해서웨이 / 톰 후퍼 나의 점수 : ★★★★★ 사랑, 정의, 희생, 용기, 정직이 반짝거리는 한 영화를 2013년 새해 첫날 보았다. 밀도 있는 음악에 무게감 있는 영상은 이 단어들의 배경이 되어준 듯하다. 법을 따르는 자, 돈을 따르는 자, 정의를 따르는 자, 그리고 사랑을 따르는 자. 영화는 현실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모아 놓고,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이들의 선택과 행동을 서술한다. 여기서 누가 살아남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누가 가장 아름다웠는지, 그가 어떻게 감동을 주었는지만 기억될 뿐이다. 조건 없는 사랑이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는가에 집중하면, 이 커다란 스케일의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간단한 메시지를 금방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