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저귀는 박쥐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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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물에는 어째서 마스코트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마법소녀물은 이름 그대로 마법소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바꿔 말하면 다른 건 뭐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마법소녀만 나오면 마법소녀물이 됩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마법소녀물에 마법소녀와 함께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마스코트 캐릭터입니다. 마법소녀와 하등 관계가 없어보이는 마스코트 동물 캐릭터들이 마법소녀물에 필수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CLAMP는 '마법소녀가 혼자 떠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고,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마스코트 캐릭터는 무엇을 하는가? 마스코트 캐릭터들의 역할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주인공이 마법소녀가 되는 계기를 만든다. (동기 부여) 2. 주인공

<걸즈 & 판처> - '전차'만을 보여주었기에 성공하다
최근 OVA의 상영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를, 필자는 며칠 전에야 접했습니다. 소녀들이 전차를 타고 싸운다는 내용인 이 애니메이션에, 전차에 별다른 흥미가 없던 필자는 방영 당시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형을 통해서 의 핵심 아이디어인 '전차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어서 12화 전부를 다운로드받았고 이틀 만에 시청을 완료했습니다. '전차'만을 살리기 위한 설정, '전차도' 의 핵심은 제목에서 드러나있듯이 '소녀'와 '전차'입니다. 그런데 '소녀'는 어디에서나 다 나오는 소재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핵심은 '전차'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시

<Dies irae> - 무엇이 '강자'에게 열광하게 만드는가
는 비주얼노벨 '신좌만상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대표작입니다.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초인적인 13명의 집단 '성창 13 기사단'에 맞서, 마찬가지로 초인의 힘을 얻은 소년 '후지이 렌'이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골자는 터무니없이 정석적이지만, "극은 진부하지만 배우가 훌륭하다."라는 작중의 대사 그대로 캐릭터들의 압도적인 매력으로 그런 단점을 모조리 상쇄하는 화려한 작품입니다. 의 가장 큰 특징은 터무니 없는 '파워 인플레'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초인들의 싸움으로 시작한 본작은, 결말에 이르러서는 아예 세계를 갈아엎고 신을 바꿔버리는 스케일로 성장합니다. 파워 인플레의 속도만으로는 일본은 물론 전세

<아이돌 마스터> - 아이돌의 매력을 +가 아니라 ×로
의 완결로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는 현재 상황에서 혼자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좀 무안합니다. 시기 때문에 오해받을까봐 말하자면 본 포스팅은 결코 와 를 비교하려는 취지로 쓴 글이 아닙니다. 필자는 를 본 적이 없고, 앞으로 볼 예정 또한 현재 상태에서는 없습니다. 그저 최근 필자가 인상 깊게 본 작품들을 대상으로 분석글을 올리는 중이고, 그러다보니 가 이번 차례로 돌아왔을 뿐입니다. 서론은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는 올해로 10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이돌 육성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프로젝트이며

대하드라마 <정도전> - 정도전의 혁명이 갖는 매력을 살려내다
지난 6월 29일, 대하드라마 이 총 50화로 최종회를 맞이했습니다. 은 고려 말 공민왕의 시해부터 조선 초 제 1차 왕자의 난까지의 정도전의 생애를 다룬 사극입니다. 의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빠른 전개, 입체적인 인물상, 뛰어난 고증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드라마가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도전'이란 인물의 매력을 전달하는데 성공하느냐 마느냐가 의 성공 여부를 가로지르는 것입니다. '정도전'은 인생 자체가 극적인데다가 험난한 시기를 살았기에 표현할 말이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