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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경기도 포천

Plumber's Archive|2016년 10월 16일

미세먼지 없이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옛 이름 광릉수목원으로 알려진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화장실 앞이지만 저 브러쉬가 특이하고 이뻐서 찍었어요. 입구에서 예약확인을 하는 동안 지도를 찍었어요. 규모가 방대해서 곳곳에 이정표가 있더라도 지도를 보면서 가는 게 편했어요. 역광이라 잘 안보이지만 어린왕자가 앉아있어요. 가을 소풍 나온 유치원 친구들도 보이네요. 하늘로 쭉 뻗은 늘씬한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을 걷고 있으니 천혜의 자연으로 유명한 북유럽에라도 온 것처럼 이국적이고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요렇게 분위기 있는 스냅 사진을 찍기에도 좋겠더라구요. 숲이라 어둡긴 하지만 곳곳에 햇빛이 드리우면 그 자체로 그림 같은 절경을 만들어내요. 호수에 커다란 비단잉어들이 살고 있는데 꽤나

천하장사 마돈나

천하장사 마돈나

Plumber's Archive|2016년 3월 31일

2006 / 이해영&이해준 좀 다른 아이 첫 장면, 6살 7살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 아이가 마돈나의 like a virgin 앨범을 행복한 얼굴로 바라보며, 음악에 맞춰 오동통한 발을 공중에 휘젓고 있다. 마돈나처럼 입술 위에 점이 돋보이는 아이가 바로 주인공 오 동구이다.주인공 오동구(류덕환)의 유일한 목표는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하다.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돈을 모아보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학교에선 초딩 딱지를 떼지 못한 유치한 쌍둥이 형제에게 갖은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집에선 늘 술에 취한 아버지가 무슨 짓을 벌일지 조마조마하다. 기댈 친구라곤 허구헌날 이 동아리에서 저 동아리로 학교 주변을 떠돌면서 가끔씩 남의 편 같은 중국집 막내아들인 친

안동 여행 2일째

안동 여행 2일째

Plumber's Archive|2014년 7월 25일

전날 인정 많은 주인께서 저녁밥도 챙겨주시고 밤중에 잠도 깨우고 문을 열어주셨던 민폐들이 떠오르는 고택 잎에서 한 장 남겼습니다. 아침부터 전국 3대 베이커리 중 하나! 맘모스 제과를 들렀어요. 개장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저희도 초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여기는 크림치즈빵이 유명해요. 원래 크림치즈를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는 그저 그렇다고 하던데 저는 역시나 맛있게 먹었어요~ 따뜻할 때 먹는 게 진리! 그리고 제대로 된 밥을 먹으러 안동에서 유명한 간고등어 집을 찾아갔습니다. 안동역 바로 옆에 있더라구요. 셋이 가서 고등어 구이와 조림을 모두 맛 볼 수 있었네요. 맛있었어요! 친구들은 짜다고 물을 마셔대더군요. 어쨌든 저도 여독이었는지 소화도 잘 안 되고 해서 생각했던 것 만

안동 여행 1일째(2)

안동 여행 1일째(2)

Plumber's Archive|2014년 7월 24일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lpg충전소를 찾느라 거의 한 시간 넘게 고생했거든요ㅜ 내비게이션과 네이버의 간극... 그들의 밀당에 놀아난 저와 친구들은 새삼 오랜만에 급속도로 늙는 기분을 느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차가 서기 전에^^ 밥을 멕이고 저희는 밤이 되어서야 숙소로 갈 수 있었어요. 어쨌든 사진 속 카페는 친구가 가자던 핸즈커피. 안동에선 유명한 프렌차이즈라고 합니다. 파베 초콜릿이 유명하대요. 근데 왜 먹다가 떨어뜨리고 ㅈㄹ이니? 친구가 개손 같아요...하하 덥다가 밤이 되니까 또 시원해져서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월영교, 인증샷! 잘 찍고 싶었는데... 연휴기간이라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애도 많고 자전거도 많고(자전거 입장 금지랬는데

경북 안동 1일째(1)

경북 안동 1일째(1)

Plumber's Archive|2014년 7월 24일

중학교 동창 두 명과 떠난 안동 여행. 아침부터 일찍 만나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보통 인천에서 안동까지는 4시간 정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공휴일이라 고속도로 교통이 정체 되어서 거의 5시간 넘어서 도착했네요. 그런 탓에 엉덩이가 아주 아팠습니다ㅜ 저희는 렌트를 했지요. 하지만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아서 예상치 못했던 비싼 차를 타게 되었어요. 어쨌든 주차를 해두고 셔틀을 타고 하회마을에 입장했답니다. 맑은 날씨에 찌는 듯한 더위는 덤^^ 하회탈춤도 보려고 시간도 확인하고 갔지만 이차저차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ㅜ 포기하고 안내소에서 하회마을 지도를 받아들고 투어를 시작했습니다.(내용과는 관련 없는 사진) 식혜도 팔고 탈로 유명한 안동답게 탈도 많이 팔고 부채며 특산품도 매대에 많이 보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