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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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 공인론

이것도 참 지긋지긋한 논제로고 그런데, 내가 늘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있는데 박근혜를 '정치인'이 아니라 '아이돌'로 상정하고 박근혜의 삶을 분석하면 정말 많은 것들이 설명이 되거든 같은 접근법으로 '연애인'을 '종교인(우상)'으로 상정하면 연애인을 향한 대중의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태도의 정말 많은 부분들이 해명이 된다 - 특히 아이돌의 스캔들이나 처녀성에 첨착하는 그 심리까지도! 고대 사회에서 아무런 생산 활동에 나서지 않는 종교인이 사회의 특별 계급으로 인정받아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세금까지 퍼부어서 그들을 부양했던 이유는 종교인은 극기(克己)를 통해 사회의 '도덕'을 확립했기 때문이었다 - 그래서 그들은 '우상'이 되었는데 이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특정 가수를 뜻하는 단어로 쓰이다

시빌라 시스템 (애니메이션 사이코패스 누설 있음)

당연히 스포가 있음 시빌라 시스템이 사이코패스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생각하는데 이 자식도 알고보면 은근히 허당이다 정확히는 시빌라 시스템과 그걸 집행하는 공안국 전체가, 조금만 머리 식히고 보면 결국 관료주의, 형식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거든 1. 상황을 읽지 못한다 선천적으로 나쁜놈이나 나쁜놈의 범죄를 보면서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진 사람이나 범죄계수가 넘으면 집행 대상이 된다 정당방위나 정상참작 그런 개념이 없는 거 같다 - 확실히 형사법이 다 폐지되고 재판 제도도 다 사라진 세상이니 -- 세계를 이딴 식으로 운영하면 안된다는 것을 중국에서는 진나라의 멸망으로 예수가 탄생하기 전부터 일찍이 배웠는데 시빌라 시스템은 이런 복잡성을 계산하지 못한다 어떤 선을 정해놓고

사이코패스 2기 감상문 (당연히 스포가 있음)

넷플릭스에서 감상 완료 시즌1에서 마키시마 쇼고의 포스가 너무 대단해서 좀 걱정했다 보통 1기에서 포스를 뿜뿜하던 적이 리타이어하면 그 다음에 등장하는 적은 1기 보스보다 포스가 부족해서 몰입이 잘 안되거든 드래곤볼에서 프리저가 여전히 최고의 악당으로 회자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지 그런데 일단 2기의 적 가무이 기리토는 - 마키시마 쇼고보다 포스는 부족하지만 훨씬 더 위협적이고 더 '인간적'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순수하게 스팩만 비교하면 가무이가 더 위협적이었지. 쇼고는 면제 체질이지만 가무이는 스캔 자체가 불가능하고 시빌라 시스템에게 더 큰 위협이 됐던 존재는 쇼고가 아니라 가무이였다. 쇼고는 결국 시빌라 시스템을 긁지도 못했지만 가무이는 실질적인 피해를 줬거든 특히 '똘끼'

개돼지게임을 위한 쉴드

양판소 재평가 루리웹 등지에서 흔히 보이는 의제 리니지M 같은 개돼지 게임을 하는 사람들 덕택에 한국 게임 산업이 망하고 있다는 성토 그런데 리니지M을 하는 사람이 언더테일을 하는 사람보다 도덕적으로 열등할까 /// 내가 어렸을 때 학교 댕길 적에, 진짜 그런 선생님들 있었다 - 우리가 서태지, 터보 노래 같은거 들으면 『이런 노래를 들으면 한국 전통 문화가 말소되고 그럼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가 된다 우리 조상들이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독립시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데 그래서야 되겠느냐』 이러면서 사람 나쁜놈 만들고 적벽가 틀어주던 선생님 분명히 있었거든 나이를 먹고서 그 선생님의 가르침을 두 단어로 요약하면 『문화 히틀러』라 요약할 수 있겠지 『순수한 ㅇㅇㅇ의 혈통을

넷플릭스 미드 플래시가 재밌는 이유

드디어 시즌3까지 감상 완료 이 드라마가 재밌는 이유가 뭘까 첫째, 카리스마 넘치는 최종 보스각 시즌마다 플래시가 넘어야만 하는 최종 보스가 등장하는데 다들 카리스마가 넘친다 둘째, 적절한 복선과 회수매 에피소드마다 "씨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고얌?" 이렇게 흥미를 유발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그리고 그 복선들을 논리적이고 적절하게 회수한다 셋째, 인간 드라마처음에 나는 주인공이 빛의 속도로 달릴 수 있음 너무 쎄잖아, 그래서 재미가 있겠어?이렇게 의심했는데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그 갈등을 통한 성장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속도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