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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프로 바둑기사 상위랭킹(1974 ~ 2016)
유투브에 세계 프로 바둑기사 1974년부터 2016년까지 상위랭킹(1~10위)을 정리한 동영상이 올라왔더군요. 랭킹의 출처는 http://www.goratings.org/ 사이트입니다. 브금은 "Kevin MacLeod - The Lift"입니다. 현대 바둑이 정립된 일본이 앞서나가다가 1988년 제1회 응씨배에서 조훈현 九단이 출전해서 우승컵을 딴 뒤부터 한국 바둑계가 이창호 16년 독재(...) 또는 이창호 강점기(1990~2006)라 불리는 시간을 지나 이세돌 - 박정환까지 이어지다 스웨(중국) - 커제(중국)가 치고나오는 과정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조치훈 九단은 국적이 한국이지만, 일본기원 소속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Cho Chikun(조 치쿤)으로 되어 있고 일장기가

이세돌-알파고 대국 이후로 바둑TV 해설이 바뀐점
지금 2016 엠디엠(부동산개발회사) 여자바둑리그가 진행중인데, 이세돌-알파고 이벤트 이후로 바둑TV 해설진들 해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바둑을 어느정도 둘 줄 안다고 가정하고 바로 대국 설명을 하곤 했는데, 요새는 '입문자'가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초반 정석 수순부터 해설진들이 강의하고 기초적인 대국 규칙부터 설명(초읽기나 덤에 대한 설명도 매일 한번씩 하고 있음)하는 식으로 바뀜. 바둑TV 운영하는 한국기원 측에서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뭔가 변하려는 시늉이라고 하는 것 같아서 괜찮게 느껴지는 중입니다. 오랫동안 이렇게 유지되면 좋을 거 같은데... 얼마 안 지나서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는게 함정

이세돌 - 알파고 대국으로 남은 것
1주일이 후다닥 갔다. 1주일 전만 해도 이세돌 : 알파고 5 : 0으로 이길 것이라고 했던 나의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 알파고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이세돌 9단도 처음의 자만을 뉘우치며 열심히 싸웠지만 패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세돌 9단은 역시 승부사였다. 충격은 받았지만, 받았을 테지만, 수많은 전장에서 싸워온 전사처럼 역시 이세돌 9단은 강했다. 그것도 아주 강했다. 무너지지 않았다. "스스로 교만할 줄 모르는 것이 자만의 포석이고, 아예 겸손한 척하는 것이 자만의 중반이며, 심지어 자신이 겸손하다고 착각하는 것이 자만의 끝내기다." -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의 말이다. 이번 1주일을 보내면서 허전한 마음 뒤에는 나 역시 섣불리 알파고를 얕봤다는 '자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

알파고(AlphaGo) 프로 九(9)단 임용
뉴스 : 알파고 '알 사범', 한국기원 프로 명예9단 수여…지상파 3사 모두 생중계 (글로벌이코노믹) 한국기원에서 알파고한테 프로 九(9)단 단증을 수여한다고 합니다. 이번 구글 딥 마인드 챌린지 매치(알파고 - 이세돌 九단)에서 3:1로 승리를 확정 지었으니 한국기원에서 결단을 한 거 같네요. 명예 九단이고 객원기사 자격이니까 한국기원 프로 바둑기사 명단에도 아래쪽(위쪽은 정식으로 프로 입단 시험(연구생 풀리그)을 패스(14연승!)해서 들어온 사람들)에 포함이 될 거고... 알파고의 1~3국은 정말 완벽해서 각종 프로기사들도 감탄했기 때문에 9단을 주는 데에 전혀 이의가 없을 겁니다. 박영훈, 조혜연, 유창혁, 강동윤, 구리, 커제, 이야마 유타같은 전현직 정상급 기사들이 전부 다 알파고 수만

이세돌 - 알파고 4국
흑 : 알파고, 백 : 이세돌 이세돌은 사실 78수 이전까지 형세가 좋지 않았다. 상중앙쪽 백은 원래라면 흑집 속에 꿀꺽 하고 들어갔어야 할 돌이고, 이를 감안했을 때 역시 집을 셌을 때 반면으로 알파고가 13집 정도 앞선 상태. 덤을 제하면 6집 반 앞섰다. 상식적인 수로 역전하기 힘든 정도의 수준이다. 1국과 2국에서 '집균형'이 맞을 때는 이세돌이 급격히 무너질 정도로 형세가 안 좋은데 저 상황에서는 오히려 알파고가 떵떵거리며 앞서나가니. 그래서 이세돌의 저 끼움수(78)는 형세가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했을 '승부수'였다. 문제는 알파고가 저 78수를 당했을 때 '동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분명 '기계'란 인간이 만들어준 '코드'에 따라 돌아간다. '감정'이라는 게 있을 턱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