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 알파고 대국으로 남은 것

Leafgreen|2016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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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 알파고 대국으로 남은 것

이세돌 - 알파고 대국으로 남은 것

Leafgreen|2016년 3월 15일

1주일이 후다닥 갔다. 1주일 전만 해도 이세돌 : 알파고 5 : 0으로 이길 것이라고 했던 나의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 알파고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이세돌 9단도 처음의 자만을 뉘우치며 열심히 싸웠지만 패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세돌 9단은 역시 승부사였다. 충격은 받았지만, 받았을 테지만, 수많은 전장에서 싸워온 전사처럼 역시 이세돌 9단은 강했다. 그것도 아주 강했다. 무너지지 않았다. "스스로 교만할 줄 모르는 것이 자만의 포석이고, 아예 겸손한 척하는 것이 자만의 중반이며, 심지어 자신이 겸손하다고 착각하는 것이 자만의 끝내기다." -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의 말이다. 이번 1주일을 보내면서 허전한 마음 뒤에는 나 역시 섣불리 알파고를 얕봤다는 '자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