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건나혼자
Posts
123 posts라 라 랜드(2016) 소문은 진짜였다.
스포있음. 재즈 관심 없고 뮤지컬은 싫어하는데 전문가와 주변과 전지구의 평이 지나치게 호의적이기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영화관을 찾았다. 놀랍게도 조는 일 없이 잘 봤고, 나오자마자 사운드트랙부터 검색했다. 올해 본 영화중 최고였다. 첫장면 첫곡부터 눈을 뗄 수 없었다. 이유는 카메라였다. 고속도로 빽빽히 멈춰선 차 사이로,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 너머로 덩실대며 흘러가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롱테이크에 홀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노래가 나올 때는 물론이고 대사로 연기를 할 때도 최대한 하나의 장면으로 끊지 않고 내보내 마치 무대 위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아의 자동차를 찾으러 오른 언덕길에서 티격태격 대사를 날리다가 노래와 춤으로 이어가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겨울에서 시작해 겨울로 돌아

무지개의 땅 하와이
하와이 주의 공식별칭은 레인보우 스테이트다. 하와이대학교 미식축구팀 이름이 (조금도 세보이지 않는) 레인보우 워리어즈고 자동차번호판에도 무지개 그림이 들어갈 정도로 무지개가 자주 뜬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호텔방에서 보이는 이런 것도 찍고 이런 것도 신기하다고 좋다고 찍었는데알고보니 비가 와도 뜨고높은 데서 보면 시내를 두르기도 하더라.제일 멋있었던 건 알라모아나에서 일몰 30분 전에 본 쌍무지개. 오오.

탐포포 크라이테리언dvd가 나온다
10월부터 뉴욕 필름포럼에서 틀고 있는 탐포포 4K복원판. 저 복원을 누가 했나 했더니 크라이테리언이었다. 그럼 DVD 나오는 건가요? 그런 가요? 상영소식을 뒤늦게 알고 상영 마지막날인 11월 4일에 갔다. 표 파는 형이 말하길 인기가 좋아 17일까지 연장했단다. 매진될테니 30분 전까지는 와서 줄 서라는 조언도 받았다. 미국극장은 좌석제가 아니라 선착순으로 앉기 때문이다. 내 인생영화 10편에 들어가지만 극장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분위기 좋은 관객들과 함께면 재미가 두 배가 된다. 탐포포는 연령대와 사회적지위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소비되는 음식과 음식에 대한 우리들의 갖가지 철학, 태도, 마음가짐 따위를 라멘 한사발에 척척 말아내는 영화다. 주된 양념은 풍자와 웃음이다. 우주의 가호아래 나라에 존재하는

농구장 처음 간 야구팬
순전히 제레미 린 때문에 표를 끊었다. 정가 $25짜리를 그루폰에서 $21에 구입하는 행운도 따랐다. 좋아! 들어가자마자, 경기시작하고 곧 느낀 야구장과 농구장의 차이점 몇가지. 1. 선수들과의 거리가 훨씬 가깝다. 2. 진행이 엄청 빨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공 하나 던지고 마늘 하나 까고, 하나 더 던지고 양파 써는 야구와는 비교가 안 된다. 천장의 화면으로 리플레이를 보는 사이 다음 공격이 끝나버리더라. 그래서 방금 들어간 제레미 린의 필드골을 다시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코트에 눈을 고정할…수는 없어서 우리편 리플레이 보며 상대공격을 흘리고 공 넘어오면 다시 코트에 집중하는 방식이 저절로 자리잡았다. 3. 관객수가 적다보니 응원의 출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뉴욕메츠가 평균 4만 명을 불

하와이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하나우마베이 주립공원은 호텔이 모여있는 와이키키에서 가까워 대부분의 여행객이 한 번은 들르게 된다. 사람이 많아 가뜩이나 작은 주차장에서 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직접 운전을 하려면 엄청 일찍 또는 늦게 가거나 들어가서 빠지는 차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시내버스는 자주 안 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택시는 비싸다. 어쩌라고 우리는 한 사설업체의 웹사이트에서 스노클링투어를 예약했다. 일인당 25달러에 왕복셔틀과 스노클링기구 대여가 포함된다. 현장에서 빌려도 20달러 이상인 걸 감안하면 효율적인 상품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입구로 가는 길에 이런 광경이 나와 기대치를 높여준다. 매표소에서 7.5달러인 입장권을 구입하고 별도의 공간에서 의무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