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얼음요새님의 이글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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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sts<위플래쉬>가 한국에서 유독 흥행한 이유 - 듀나 vs. 황진미
'위플래쉬', 한국에서 유달리 성공한 진짜 이유 - 듀나 '위플래쉬' 100만 관객 홀린 천재 교육법의 실체 - 황진미 한 블로거의 글에 소개된 듀나의 칼럼을 읽다가 같은 매체에 같은 주제로 황진미가 칼럼을 썼다는 걸 알게 됐다. 황진미의 칼럼은 읽을 때마다 똥 밟는 느낌이라 웬만하면 피하는데, 이번엔 듀나와의 논쟁이라는 맥락이 있으니 궁금해져서 자발적으로 똥을 밟아봤다. 그리고 기왕 읽게 됐으니, 눈에 보이는 오류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래서 웬만하면 똥은 그냥 피하는 게 좋다.) 시작하기 전에 황진미의 칼럼을 읽으며 육성으로 터졌던 부분을 먼저 지적해보자. 황진미의 글이다. 플랫처는 앤드류에게 전설적인 드러머 '버드 리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실수한 찰리 파커에게 조 존스가 심벌즈를

<위플래쉬> - 재즈 없는 재즈 영화
음악에 관한 영화를 좋아하고, 선댄스 영화가 취향인 내게 "재즈 영화"를 표방하는 는 최고...에 까가운 영화"여야했다." 이 영화는 작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차지했고,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어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고 전해들었)다. 게다가 (가끔 동의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나), 영화를 고르는 데 많은 참고가 되는 로튼토마토에서 전문가와 일반 관객 모두로부터 95%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으니, 실망을 안겨줄 수가 없는 영화"여야했다!" 그렇다, 나는 지금 "여야했다"는 이상한 표현을 하고 있다. 왜? 영화를 본 직후인 지금, 나는 이 영화를 긍정적으로 평해야할지, 부정적으로 평해야할지 매우 헷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출과 연기 면에서 <위

최근 본 영화 몇 편
지브리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은 후, 마저 보고나면 이제 새로운 지브리 작품은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그리 좋지 못한 평 때문에, 감상을 미뤄왔다. 하야오옹의 '마지막' 작품을 보고 싶지 않은, 더구나 그걸 보면서 실망하고 싶지는 않은 오랜 팬의 마음이랄까. 그런 마음으로 여태껏 미뤄오다, 며칠전 결국 보았다. 대충 짐작했던 대로, 좋은 작품은 아니었다. 물론 나는 에 쏟아졌던, 일본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영화라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이면 마지막 작품으로. 그 전에는 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게 왜 하필 2차대전 때

언덕길의 아폴론(Kids on the Slope) - 유사가족에 관한 이야기
무엇에 관한 이야기일까? 우정, 째즈, 사랑? 세 요소가 모두 적절히 버무려져 있지만, 이 요소들로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 나에게 은 '유사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보였다. 태어날 때부터 속한 '생물학적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이 한 레코드 가게 지하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째즈를 매개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어린나이에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해 상처받은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로큰롤이 아닌 성인들의 음악 째즈에 빠져든다.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일본 애니 특유의 중2병스러운 대사들과 나이 답지 않은 지나친 성숙함도 거슬리지만, 무엇보다 여주인공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주인공인 리츠코는 다른 주인공인 카오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