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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22 호주 GP 결승

eggry.lab|2022년 4월 11일

부담스러운 시간대의 걸프 GP 둘이 끝나고, 과거 개막전의 상징이던 앨버트 파크로 돌아왔습니다. 시간도 일요일 오후라서 보기 편안. 저는 봄나들이 나가서 라이브타이밍과 음성 중계만 듣긴 했지만, F1은 코너 순서만 외우고 있으면 중계만으로도 상황 재구성이 원활하다는 게 장점이죠. 신규트랙은 아무래도 좀 트랙에 안 익숙해서 어렵긴 합니다만... 액션적으론 크게 눈여겨 볼 구석은 없었고, 르클레르와 맥스의 투호스 레이스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드불이 예선에선 근소한 편이었지만 결승에서는 르클레르가 유의미하게 빨랐다고 보입니다. 물론 맥스는 페레즈보다 덜 쳐졌고, SC 덕분에 거리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사정권에는 넣을 수 없었고 올시즌 두번째 머신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리타이어 하고 맙니다. 사인츠

F1 2022 사우디아라비아 GP 결승

eggry.lab|2022년 3월 28일

바레인 후 일주일만에 백투백으로 열린 또다른 걸프 지역 그랑프리, 이번에는 중동 최대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바레인, UAE, 카타르 등 군소 걸프 국가들이 일찍이 국제스포츠를 유치하려고 애쓴데 비해서 정작 종주국인 사우디는 개방에 소극적인 편이었습니다. 최근 사우디는 석유/친미 일변도에서 정치적으로나 경제, 문화적으로나 좀 더 다각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F1 유치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제다 서킷은 성지 메카 옆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다의 해안 시가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서킷으로, 작년에 데뷔했습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실루엣만 보면 스즈카를 납짝하게 눌러놓은 거 같기도 한데, 직선과 코너의 조합 면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이나 소치와 비슷한 면이 큽니다. 뭐 틸케의 신

F1 2022 바레인 GP 결승

eggry.lab|2022년 3월 21일

작년 최종전의 쇼크가 엊그제 같은데 또 금방 시간이 흘러 찾아온 새 시즌. 작년의 쇼크가 워낙 커서 올해는 테스팅도 좀 건성으로 보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결승은 월요일 새벽이긴 한데 반 정도는 봤네요. 맨 마지막 부분은 나중에 봤습니다. 테스팅 때부터 확실했던 건 메르세데스에 문제가 있다는 거였고, 레드불은 문제 없어 보였다는 거였습니다. 메르세데스가 한수 접으면서 대신 그 자리에 치고 올라온 건 페라리였는데 사실 평소 페라리를 생각하면 테스트를 믿어야 할지 좀 의심되긴 했죠. 게다가 이번엔 대규모 에어로 규정 변경이 처음 적용되는 해이고, 이런 때 페라리가 잘 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르클레르가 폴을 차지하면서 페라리 페이스가 테스트 글로리런에 그치진 않는다는 건

애플, M1 울트라 탑재한 맥 스튜디오 발표

eggry.lab|2022년 3월 9일

'Peak Performance' 라는 도발적인 이름을 가진 이벤트에서 예상대로 새로운 맥이 발표됐습니다. 아이맥까지 나온 상황에 다음 제품이 아이맥프로 급일까, 맥프로 급일까 했는데 일단 포지션은 아이맥프로급으로 보입니다. 대신 아이맥처럼 일체형이 아니라 맥미니처럼 박스형으로 나와서, 루머로 돌던 맥프로미니에 해당하는 포지션이 이 제품일 듯 합니다. 여전히 애플실리콘 맥프로는 따로 나와야 할 것 같으므로 이게 끝은 아닐 겁니다. M1맥스가 충분히 좋은 상황에 새 프로세서가 나올까 했지만, 이미 M1 맥스 실리콘 분석에서 인터커넥터 자리가 발견된 것도 있어서 더 큰 M1 프로세서는 예상되긴 했습니다. 새로 나온 M1울트라는 M1맥스를 2개 이어서 붙였습니다. 라이젠의 CCX와 비슷한 인터

더 배트맨 - 스타일은 좋지만 집중력이 아쉽다

eggry.lab|2022년 3월 1일

DCEU 프로젝트의 그저 그런 실적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다시 한번 리부트 되게 된 영화 배트맨. 이번엔 맷 리브스가 감독을, 로버트 패티슨이 배트맨/브루스웨인 역을 맡아서 새로 시작됐습니다. 이름도 간결한 '더 배트맨'. 저스티스리그와의 연결 같은 건 배제하고 최대한 배트맨만 뽕 뽑겠다는 생각입니다. 뭐 꼭 유니버스/크로스오버를 하지 않더라도 히어로 개개의 상품성은 여전히 훌륭한 DC이기 때문에 과욕 부리다가 망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돈이나 버는 건 현명한 생각입니다. 어쨌든 리부트 되면서 배트맨과 고담의 이미지는 재고되어야 하긴 했습니다. '더 배트맨'에서 완성된 배트맨과 고담의 모습은 팀 버튼의 과장된 디포르메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너무 어디 같은(뉴욕? 시카고?) 실재감도 아닌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