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거리 옥탑방의 복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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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우울-스티브 맥퀸, 셰임(2011)

뉴욕의 우울-스티브 맥퀸, 셰임(2011)

처음부터 끝까지 점점 더 수위가 높아지는 섹스로 가득 찬 은몽환적인 한여름 밤처럼 뜨겁고 끈적이기는커녕잔뜩 찌뿌린 겨울의 이른 아침처럼 무겁고 우울하다.때로는 섹스 신이 공포스럽게 느껴질 만큼이나. 사실 포르노는 전혀 관능적이지 않다.이 작품에서 그려지듯본능적으로 여성을 홀리는 이 완벽한 남자가 어떤 '관계'도 지속하지 못하기에섹스에 연인과 부부 사이의 친밀함이 결여되어 있어서만은 아니다.그보다 관능이란 누군가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옷을 벗고 싶어지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가득 채우는 글렌 굴드의 바흐는 안온하고 믿음직한 대신 너무 차갑거나 뜨거워 불안정하다.탄탄함 몸매에 셔츠와 수트, 코트와 머플러를 걸친,시종일관 매혹적인 마이클 파스팬더는 강렬한 시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