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돌다돌 웹소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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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osts스포) so good 어벤져스 엔드게임 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얼마간 실망했었다. 절대악이던 타노스의 동기를 우주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그에 대한 캐릭터 스토리 서술은 빈약해서 입체성이 부족했고, 가모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은 어디선가 지나치게 많이 본 사연 같아 기대했던 만큼의 포스보다는 제법 진부한 악역이었다. 특히 전쟁에 대해서, 이건 사견이지만 사실 언제나 나는 히어로들이 왜 꼭 저렇게 싸워야 하나 궁금했는데 마치 변신 만화에서 변신할 때 건드리면 안 되는 것처럼 분명 더 효과적인 살상 방법이 있을 것 같음에도 방패로 후드려패고 싸우잖아? 이건 히어로 영화를 보는 숙명 같은 거니까 예컨대 판타지 소설의 세계관처럼 일종의 전제로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하는건데, 전쟁씬을 보면서 참 웅장하긴 했지만 '저게 지구의 최선이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책에는, 세계의 농업생산력은 120억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남는데 60억 인구 중 30억은 여전히 굶주린다는 내용이 해설되었다. 한참동안 잊고 있던 그 책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린 것은 교양 수업에서 게임 이론에 대한 설명을 듣던 도중이었다. 모두에게 최선이 될 수 있는 선택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그 이론을 들으면서 나는 인류 절반이 겪는 불합리한 굶주림의 본질에 대해 뭔가 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라면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하 어벤져스3)에는 그러한 선택을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타노스다. 작중 우주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지성체의 인구는 점점 늘어간다.
bad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페스나) 헤븐즈필을 보고
헤븐즈필을 보았다. 많이 구렸다. 개요는 대충 이렇다. 궁도부의 소년, 에미야 시로는 어느 날 어깨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를 계기로 자신을 돕고 싶어 하는 친우의 여동생 마토 사쿠라와 인연을 맞게 된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도중, 비현실적인 생명의 위협이 닥쳐들고, 시로는 성배전쟁의 마스터로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어떤 점에서 구린가? 일단 눈요기가 부족하다. 왜 영화로 나왔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총 전투씬이 다 합쳐서 십 분이나 될까 의문이 든다. 다 보고 나면 허무하다. 물론 항상 우당탕 쾅쾅하는 영화가 옳은 것은 아니고, 도리어 이 영화가 스토리성에 주안하여 더 높은 만족도를 주었다면 괜찮은 집중이었다고 칭찬해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러니
엑스맨 1(2000)을 보고
큰 재미는 없었다. 개요는 이렇다. 뮤턴트 등록법의 통과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는 근미래, 울버린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기 위해 싸움꾼 노릇을 하던 로건은 어느 날 마리라는 소녀와 연을 맺게 된다. 트레일러에 탄 채 떠나던 중 습격을 받은 둘은 이내 자신을 습격한 뮤턴트들의 정체와 그리고 그들이 몰랐던 또다른 뮤턴트 세력의 일에 휘말려, 종국에는 세계 수뇌부의 안위를 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데... 나는 마블 영화 시리즈의 오랜 팬이다. 마블의 팬이라기에는 사실 그쪽으로 딱히 찾아보거나 하는 게 없고, 그냥 마블 영화 시리즈의 코드, 그러니까 박 터지게 싸우고 화려하고 볼 맛 나는 박진감이 내 입맛에 맞아서 꼬박꼬박 찾아볼 뿐이다. 같은 맥락으로 그 전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꼬박꼬박 찾
good 남한산성
남한산성을 보고 왔다. 개요는 이렇다. 병자호란 와중 패색이 짙어지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여 최후의 농성을 준비하게 된다. 성밖으로는 적들의 군대가 몰려오는 가운데 성안에서는 주전파와 주화파가 갈려 다투기에 이르고, 창검의 기세가 겨울의 추위보다 매서운 때 사람들은 각자의 길 위에 서서 청을 맞는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개요에서 '각자의 길'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는데, 이 영화를 굳이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그 중심을 꿰뚫을 만한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영화는 말 그대로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의 군대를 맞아 선택을 강요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다각도로 조명하여 보여주고 있다. 가장 위에서부터는 인조 휘하의 예판과 이판으로부터 밑에서는 한 대장간의 민초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