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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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은 잘했는데 착륙을 실패하다 못해 결국 불시착한 영화. 한국에서 만들어진 재난 영화이니, 그나마 작위적인 신파 장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그 후반부에 설파되는 영화의 메시지를 보고 있자니 이건 전혀 다른 방식의 재난 같아서 끔찍하더라. 일단, 영화 자체는 잘 만들었다고 본다. 말그대로 '잘 만들었다'고.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각자의 관점에서 다루는 영화이다 보니 이런 영화야말로 스타 캐스팅이 필요했겠지. 그 스타 캐스팅은 적어도 내게 먹혀들었고, 또 각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냈다고 본다. 여기에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도 훌륭하고. 영화 전반부의 건조한 톤 앤 매너와 깔끔한 촬영도 마음에 든 편. 문제는 역시나 후반부다. 신파 이야기를 먼
닌자거북이 에볼루션 더 무비
'더 무비'라는 말이 붙은 걸 보니 동명의 TV 시리즈가 있는 모양. 보지는 않았다. 닌자거북이 콘텐츠가 어색하지는 않았으니까. 다만 얘네들 왜 마법 쓰고 있냐? 아마 TV 시리즈에서는 마법까지 터득한 모양. 이 정도면 이제 그냥 닌자 떼고 마법거북이 해야하는 거 아님? 암만 봐도 이제 닌자 속성은 없는 것 같은데... 존나 단순한 이야기다. 의 올스파크나 의 테서렉트처럼, 다른 차원의 외계인들을 지구로 불러올 수 있는 열쇠를 두고 벌이는 전투. 여기에 마냥 미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온 전사도 존재하고, 미래의 미켈란젤로가 하는 거 보면 이건 또 그냥 MCU의 닥터 스트레인지 아닌가 싶기도. 그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
카터
에 이어, 액션 영화 전문감독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듯한 정병길. 그런 그에게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이다. 당신이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액션 '영화'이지, 액션 '동영상'이 아니라고. 이에, 영화의 뻔한 이야기 전개에 대한 비판점 때문이냐고 물을 수 있다. 물론 그건 일정 부분 맞는 소리다. 의 이야기는 전형적이다. 기억을 잃은 킬러,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소녀, 인질로 잡힌 가족, 북한 쿠데타, 껄렁대는 CIA 묘사까지 는 기시감으로 꽉 차 있는 영화다. 하지만, 그것 자체를 마구 욕하고 싶진 않다. 애초 장르 영화라는 게 다 그렇지 않은가, 몇 십여년에 걸쳐 퇴적된 장르적 컨벤션으로 오히려 더 즐길 수 있게끔 되는 것. <
배드 럭 뱅잉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에미는 남편과 합의하에 촬영한 섹스 동영상을 유출 당한다. 그 동영상은 인터넷이란 공포의 바다를 타고 퍼지고 또 퍼져, 결국 그녀가 가르치고 있던 학생들에게도 닿게 된다. 그리고 이를 알게된 학부모들은 에미를 학교에서 해고 시켜야한다며 청문회를 열자 주장하게 되고...... 영화는 3부의 구성을 띈다. 1부에서 우리는 청문회가 열리는 학교로 향하는 에미의 출근길 아닌 출근길을 멀찍이서 지켜보게 되며, 2부 건너뛰고 3부는 그 청문회에 참석해 수많은 학부모들 앞에서 마녀사냥과 100분 토론 사이 그 어딘가를 연출해내는 에미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게 된다. 그렇담 2부는? 2부는 주관적으로 쓰인 일종의 용어사전을 표방하고 있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특정 용어나 개념
미즈 마블 SE01
이미 하이 판타지, 2차 세계대전물, 가족 코미디, 에스피오나지 등등으로 그 장르적 외연을 넓혀가고 있던 MCU. 이런 상황이다보니 10대 주인공으로 만든 하이틴 장르 하나 껴있어도 괜찮겠지 싶었다. 이미 10대 주인공으로 피터 파커가 존재 하고는 있지만, 어찌되었든 MCU의 피터 파커는 학교 안보다 그 밖 생활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은 반길 만한 기획이다. 게다가 MCU 최초 무슬림 수퍼히어로라니. 그 의미까지 챙겼어. 역시 PC의 수호자 디즈니 만세!! 근데 PC 개못함. 우선 좋은 점부터. 주인공을 연기한 이만 벨라니가 매력있다. 해외권에서는 연기력으로 까이기도 하는 모양이던데, 나로서는 하이틴 장르의 주인공으로서 그냥 저냥 꽤 귀엽지 않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