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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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 액션 영화 전문감독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듯한 정병길. 그런 그에게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이다. 당신이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액션 '영화'이지, 액션 '동영상'이 아니라고. 이에, 영화의 뻔한 이야기 전개에 대한 비판점 때문이냐고 물을 수 있다. 물론 그건 일정 부분 맞는 소리다. 의 이야기는 전형적이다. 기억을 잃은 킬러,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소녀, 인질로 잡힌 가족, 북한 쿠데타, 껄렁대는 CIA 묘사까지 는 기시감으로 꽉 차 있는 영화다. 하지만, 그것 자체를 마구 욕하고 싶진 않다. 애초 장르 영화라는 게 다 그렇지 않은가, 몇 십여년에 걸쳐 퇴적된 장르적 컨벤션으로 오히려 더 즐길 수 있게끔 되는 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