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か八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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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자의 여행
별거없다. 정말 별거 없다. 호텔은 무조건 수영장 좋고, 조식잘나오면 된다. (쉐라톤 슈콤빗 방콕 짱!) 그리고 마사지!어차피 어디 돌아다닐 생각도 없었지만, 생각보다 방콕의 가을은 무-쟈-게 더웠다.호테라운지에서 나오면 바로 연결되는 전철타기도 귀찮고 택시잡는것도 귀찮아서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나 호텔벤으로 이동.마지막날로 미룬 사원투워는 정말이지 딱 죽고싶을정도로 덥고 사람이 많아서 중간에 그냥 나왔다. 사람이 간사해. 보라카이 갔을땐 동남아만 다닐꺼라고 했는데 (그게 고작 4월 -_-;) 이젠 좀 싫다.그냥 동북아시가가 짱인듯. 그래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냥 겨울의 홍콩, 그리고 사계절 어느떄나 좋은 한국과 일본이 짱드셈.내년엔 그냥 한국이랑 일본이나 갈란다. 그래도 10년만에 만난 대학친구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다가
내일 아침부터 birthday event를 시작해야 하기에 체력충전상 오늘은 그냥 집에서 영화나 보며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제일 좋아하는 금요일 저녁에 집에서 영화를 보는것도 꽤나 행복한 일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라는 영화를 보면서 왠지 이 남자얘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구본승이 생각났다. 중학교때까지 나의 뮤즈였던 신은경,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좋아한 구본승. 그러고 보니 문득문득 나는 키 무지크고 삐쩍마른 까무잡잡한(절대 까만피부아니고 까무잡잡임 -_-;) 눈채긴(쌍가풀은없는), 손가락길고, 발가락 예쁜, 길고 마른 그다리에 잘 어울리는 딱 복숭아뼈까지오는 길이의 청바지에 하얀 티 거기에 까만 레이밴 선글라스 쓴, 야구모자가 잘어울리는 뒷통수가 예쁜 남자 이거 거의 이상형의 지표

말하는 건축가
생각보다 새로운 볼거리는 없었지만 연속으로 두번이나 봤다.마르타가 사온 알코올잔득 들어간 롸즈베리케잌하고 화이트와인 먹으면서.정기용선생님의 건축은 비록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가 하는 말은 다 맞는 말이다."보는것도 건축이다" 몇년전 그가꺼낸 이 한마디가 나를 사로잡았었다.비록 보고 싶었던 얘기들은 아니지만 그의 거슬리는 그 거친 목소리를 경청했다.그는 세상을 떠났다. 옳은 말을 하는 그는 이제 한국에 없다. 뭔가 뜨거운게 올라왔다.술기운도 있었지만 암튼 그 뜨거웠던 뭔가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나는 몇시간을 울어버렸다.한동안 잠잠하다, 드디어 터져 버린것이다. 쌩뚱맞게 말하는 건축가를 보면서.도저히 잠이 오지 않고, 술은 깨지 않고, 정신은 멀쩡하고 싶지 않았다.나는 언제나처럼 비밀애의 그장면을 날이 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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